블록체인 플랫폼 ‘TTC프로토콜’의 메인넷이 나왔다. TTC프로토콜은 지난해 ICO(암호화폐공개)로 200억원대 투자금을 모집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용 블록체인 플랫폼 프로젝트다.
1일 TTC 재단은 한국시간으로 지난달 31일 오후 1시 TTC프로토콜 메인넷 ‘리기(Rigi)’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리기는 TTC재단이 운영하는 ‘가디언 노드‘로 첫 작동을 시작했으며, 기존 ERC-20 기반 TTC토큰은 TTC코인으로 스왑(Swap)될 예정이다.
메인넷 리기의 합의 알고리즘은 기존 위임지분증명(DPoS)을 개선한 멀티 티어(Multi Tier) BFT(비잔틴 장애 허용)-DPOS 알고리즘이다. TTC재단은 DPOS 알고리즘에 BFT 매커니즘을 도입해 거래 처리 속도를 향상하고 보안성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멀티 티어란 블록 생성 자격을 위임받을 대표자를 매 라운드 블록 생성에 나서는 21명을 포함, 총 50명으로 구성하는 것을 말한다.
TTC재단은 지난달 블록 생성을 맡을 대표자 후보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대표자가 되려면 최소 500,000TTC를 보유해야 한다. 각 대표자는 티어에 따라 다른 확률로 블록생성을 맡게 되며, TTC프로토콜 거버넌스에 대한 투표권도 함께 가진다. 기관, 법인, 개인 모두 대표자가 될 수 있다. 대표자 투표는 토큰 스왑 시작일 기준 일주일 뒤 치러질 예정이다.
리기 기반 첫 번째 디앱(탈중앙화 애플리케이션·DApp)은 소셜 네트워크 보상 프로토콜인 ’에이콘 프로토콜(Acorn Protocol)’이다. 1,000만 사용자를 보유한 중국 SNS ‘타타유에프오’, 한국 콘텐츠 플랫폼 ‘피키캐스트’, 한국 암호화폐 커뮤니티 ‘코박’ 등도 TTC프로토콜의 디앱이 될 전망이다.
정현우 TTC재단 창업자는 “메인넷의 성공적인 론칭과 함께, 일반 사용자들의 생활 속에 함께 하는 블록체인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박현영기자 hyun@decenter.kr
- 박현영 기자
- hyun@decente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