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의 가파른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주요 암호화폐는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
27일 오전 8시 빗썸 기준 국내 BTC는 전날 같은 시간보다 10.03% 상승한 1,524만 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26일 BTC의 시가총액이 2,248억달러를 기록하며 연중 최고치를 달성했다. 24시간 거래량만 435억397만달러(50조 3,123억)에 달한다.
BTC의 상승에 이더리움(ETH)도 크게 올랐다. ETH는 8.02% 오르며 40만원을 넘어섰다. 현재 가격은 40만 3,900원이다. 리플(XPR)은 0.71% 올라 561원을 기록했다. 비트코인캐시(BCH)는 2.29% 오른 58만원에 거래됐다. 라이트코인(LTC)과 이오스(EOS)는 떨어졌다. LTC는 2.44% 하락한 15만 9,700원이며, EOS는 5.04% 떨어진 8,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글로벌 마켓도 비슷한 양상이다. 코인마켓캡 기준 국제 BTC는 전날보다 7.64% 오른 12,518.65달러를 기록했다. ETH는 5.06% 올라 330.45달러에 거래됐다. XRP는 떨어졌다. 0.65% 하락한 0.4633달러다. BCH는 0.27% 올라 478.07달러다.
BTC 상승세를 두고 해외 외신은 다양한 견해를 쏟아내고 있다. 독일계 투자은행 도이치방크 글로벌 펀더멘탈 신용 전략부터 총괄 짐 리드(Jim Reid)는 26일(현지시간) 진행된 CNBC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BTC의 가파른 상승세는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하 가능성 때문”이라며 “만약 연방이 조금 더 공격적으로 움직인다면, 대안 화폐들이 더욱 매력을 가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암호화폐 시장의 전반적인 성숙이 BTC 가격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는 주장도 나왔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AMB크립토(AMBCrypto)의 보도에 따르면 탈중앙화 컴퓨팅 네트워크 개발업체 블록스택(Blockstack)의 무니브 알리(Muneeb Ali 대표)는 “최근 BTC는 노드의 대역폭 부담이 대폭 줄어들었고 사용 효율도 높아졌다”며 “전체적인 암호화폐 시장의 성숙이 가격 상승의 가장 큰 요인”이라고 말했다.
/조재석기자 cho@decenter.kr
- 조재석 기자
- cho@decente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