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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IDL ASIA 2019]“블록체인 플랫폼의 생존 조건은 ‘투명한 거버넌스와 인센티브’”

크립티움 랩스(Cryptium Labs) 애드리안 브린크(Adrian Brink) 설립자 /사진=조재석 기자

“코어 프토토콜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두 가지가 필요합니다. 바로 투명한 거버넌스와 개발 인센티브입니다.”

23일 노보텔 앰버서더 강남에서 진행된 ‘비들아시아(BUIDL ASIA) 2019’에서 애드리안 브린크(Adrian Brink) 크립티움 랩스(Cryptium Labs) 설립자는 이같이 말하며 코어 프토토콜이 개선되기 위한 조건들을 설명했다.

브린크는 이더리움이 처음 공개됐을 때 자금 조달의 호황을 이끌었지만, 개발을 향한 관심이 코어 프로토콜보다 디앱(DApp) 쪽에 치중됐다고 말했다. 그는 “코어 프로토콜을 확장하는 개발 분야에는 투자가 상대적으로 적었기 때문에 개발진행 속도가 느렸다”고 지적했다. 그는 “여전히 이더리움 디앱이 프로토타입에 머무르고 있는 이유는 엔지니어링 기술이 디앱 쪽에서 원하는 수요를 충족하지 못해서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브린크는 시간이 흐르면 현존하는 수천 개의 블록체인 플랫폼 중 20개 내외의 대규모 체인들만 살아남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처럼 갈수록 심화가 될 체인 경쟁에서 살아남으려면 ‘거버넌스 투명성’과 ‘개발 인센티브’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거버넌스의 투명성을 설명할 때는 이더리움을 예로 들었다. 그는 “이더리움의 경우 현재 상황에서 언제 업데이트가 될지, 어떤 내용이 진행될지 커뮤니티 구성원 모두에게 투명하게 공개된다”며 “이처럼 투명한 거버넌스가 없는 프로토콜은 구성원들로 하여금 프로토콜 참여에 제약을 주므로 장기적으로 봤을 때 실패할 확률이 높다”고 말했다.

프로토콜 코어 개발이 일어나기 위해서는 재정적인 인센티브가 중요하다는 말도 덧붙였다. 브린크는 “이더리움 2.0 프로토콜과 유사한 니어 프로토콜(NEAR Protocol)이 독립하게 된 가장 큰 이유는 재정적 혜택 때문”이라며 “개발 측면에서 재정적 인센티브를 제공함으로써 프로토콜이 가질 수 있는 전체적인 기회비용을 상쇄시키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코어 프토토콜이 발전하기 위해선 다른 기술을 응용하는 작업이 적극 장려돼야 한다는 입장도 밝혔다. 그는 중국 스마트폰 사례를 예로 들며 “만일 중국이 다른 선진국의 기술을 모방하지 않았다면 지금처럼 빠르게 성장하지 못했을 것”이라며 “코어 프로토콜이 지금보다 발전하려면 응용을 기반으로 기술을 개발하는 태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조재석기자 cho@decenter.kr

조재석 기자
cho@decent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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