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거대 금융결제 서비스 기업 마스터카드(Master Card)가 블록체인 기반 무역 금융 플랫폼 ‘마르코 폴로 네트워크(Marco Polo Network)’에 합류했다.
3일(현지시간) 마스터카드는 공식 채널을 통해 합류 사실을 밝히며 “블록체인 기술로 구동되는 마르코 폴로 네트워크는 글로벌 금융 기관에서 제공하는 정보들을 사업의 중요 자원으로 활용하는 기업에게 더욱 빠르고 효과적인 접근 수단이 되어줄 것”이라고 밝혔다.
2017년에 출범한 마르코 폴로 네트워크는 블록체인 소프트웨어 기업 R3와 아일랜드 기술 개발업체 트레이드IX(TradeIX)가 주도하는 블록체인 기반 글로벌 무역 금융 플랫폼이다. 네트워크에 합류한 은행과 고객 간의 데이터를 블록체인과 클라우드 기술 등으로 통합해 소요 비용과 시간을 줄이는 것이 목표다.
네트워크에는 프랑스 BNP파리바, 네덜란드 ING와 같은 20여 곳 이상의 글로벌 금융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지난 8월 아프리카 지역 최대 은행 스탠다드은행(Standard Bank)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데이비드 러터 R3 대표는 “기업 기술의 미래는 기업과 기업, 부서와 부서 간의 단절을 뜻하는 사일로를 해체하고 서비스끼리 원활한 상호작용을 가능케 하는 통합 시스템에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라며 “마르코 폴로 네트워크와 마스터카드의 협력을 통해 기관과 기업 모두에게 효율적인 무역금융 프로세스를 제공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조재석기자 cho@decenter.kr
- 조재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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