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가 블록체인과 관련된 특허를 출원했다.

지난 10월 30일 카카오게임즈는 ‘블록체인 기반의 광고 중개 방법, 서버 및 컴퓨터 프로그램’이란 명칭의 특허를 출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카카오게임즈는 출원 특허를 통해 블록체인 기반의 광고 중개 방법을 제공해 신뢰도 높은 거래 방법을 제공할 수 있다고 밝혔다.

광고주가 온라인 광고를 선호하는 현상은 광범위하게 확산되고 있다. 하지만 광고주가 광고 대행사를 찾고 광고에 따른 비용이 적정한 가격인지 여부를 판단하는 과정에는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 이 때문에 여러 광고주는 중개인을 통해 광고 대행사와 광고 계약을 맺는다. 중개인은 광고 집행과 관련된 모든 조정을 담당하게 된다. 이 방식이 현재 일반적이다. 다만 직접 계약에 비해 비용은 더 발생하게 된다.



카카오게임즈는 광고 거래 체결에 드는 시간과 비용을 절감하기 위한 시스템에 대한 니즈가 있다고 판단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스마트 컨트랙트를 활용하자는 게 카카오게임즈가 출원한 특허의 주요 내용이다.

자세한 내용은 다음과 같다.

광고 거래 정보에 기초해 광고 페이지가 만들어진다. 그리고 이 광고는 여러 사람에게 노출된다. 광고 노출 정보에 기초해 제1 동결 코인이 광고 대행사에 전송된다. 그리고 제2 동결 코인은 광고 노출 대상자에게 보내진다. 보상 지급 조건이 만족되면 제1 동결 코인에 대응한 제1 키를 광고 대행사에 전송하고, 제2 동결 코인에 대응하는 제2 키를 광고 노출 대상자에 전송한다. 키는 동결 코인을 사용 가능한 코인으로 변환하는 역할을 맡는다.

보상 조건은 다양하다. 앱을 설치하거나 게임 앱 내 특정 레벨을 달성하거나, 혹은 광고 영상을 시청할 경우 조건은 충족된다. 광고 노출 대상자도 사용 가능한 코인을 얻도록 설정할 수도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카카오의 블록체인 유닛인 그라운드X가 구축하는 블록체인 플랫폼 클레이튼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클레이튼 운영의 운영 주체인 거버넌스 카운슬의 일원이다. 이 거버넌스 카운슬에는 카카오페이지 등 카카오의 계열사와 셀트리온, LG전자 등 대기업 등이 참여하고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난해 연결재무제표 기준 4,208억 원의 영업수익과 471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2018년 말 기준 카카오는 카카오게임즈 지분 60.4%를 보유하고 있다.
/심두보기자 shim@decenter.kr

심두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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