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운전면허증이 오는 5월 출시된다. 이 운전면허증에 담긴 데이터는 블록체인 기술로 보호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 3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2020년 ICT(정보통신기술) 규제 샌드박스 추진 방향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통신 3사는 경찰청, 도로교통공단과 함께 오는 5월 모바일 운전면허증을 출시하기로 했다. 모바일 운전면허증이 도입되면 운전면허증 분실이 방지되고, 재발급 비용이 줄어드는 등 편의성이 크게 높아질 전망이다.
모바일 운전면허증은 다음과 같이 작동된다. 스마트폰 이용자가 통신사의 본인 인증 애플리케이션 ‘패스(PASS)’에 실물 면허증을 등록하면, 이 정보는 경찰청과 도로교통공단의 운전면허 정보 검증 서비스와 연동된다. 실시간으로 사용자의 운전자격과 신원을 확인할 수 있으며 사용자는 차량 대여, 주류 구매 등 일상생활에서 모바일 운전면허증을 이용할 수 있다.
운전면허 정보는 스마트폰 내부 안전영역에만 저장되며 블록체인 기술로 암호화 데이터의 위변조가 방지된다. 개인정보 유출도 원천 차단된다. 금융 서비스에 적용되는 백신, 보안, 키패드, 위변조방지 기술 등 다중 안전장치도 적용될 예정이다.
모바일 운전면허증은 지난해 9월 ICT 규제 샌드박스 사업으로 지정돼 임시허가를 받았다.
/박현영기자 hyun@decent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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