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코리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취약 계층 지원을 위해 기부 캠페인을 진행한다. 빗썸은 지난 13일 대한적십자사에 코로나19 후원금 1억 원을 기부했다. 이어 지난 24일부터 다음 달 13일까지는 빗썸 상장 블록체인 프로젝트, 빗썸 회원, 임직원 모두가 참여하는 기부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기부에 참여를 원하는 블록체인 프로젝트 업체는 원화나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리플(XRP) 등 가상자산으로 기부할 예정이다. 빗썸 관계자는 “이번 캠페인은 빗썸의 기부에 프로젝트들이 자발적으로 동참하면서 마련됐다”며 “프로젝트 중 한 곳은 마스크 2만 장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빗썸은 기부를 독려하기 위해 일정금액 이상을 기부하는 회원에게 수수료 무료 쿠폰 등을 제공한다. 프로젝트와 회원들은 이달 말까지 자유롭게 기부할 수 있으며, 기부금 전액은 다음 달 초 대한적십자사에 전달된다.
캠페인을 통해 모금된 기부금은 자가 격리자, 감염 취약계층 지원을 위해 사용될 전망이다. 노인, 저소득층 등 질병에 쉽게 노출될 수 있는 취약계층과 자가 격리자에게는 위생용품과 생필품 등을 공급하고, 의료 현장에는 방호복 등 의료물품을 지원한다.
최재원 빗썸코리아 대표는 “이번 캠페인은 빗썸을 비롯해 블록체인 업계, 투자자 모두가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의기투합했다는데 의의가 있다”며 “단발적이 아닌 약 한 달간의 기간제 캠페인을 통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웃들에게 온정과 희망을 전달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조재석기자 cho@decenter.kr
- 조재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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