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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 없다던 브레이브 브라우저, 암호화폐 거래소 주소에 '제휴 코드' 추가해 논란

/셔터스톡


'광고 없는 브라우저'로 알려진 브레이브 브라우저가 암호화폐 거래소 사이트 주소에 제휴 코드(레퍼럴 코드)를 추가해 논란이다.

지난 6일(현지시간) 트위터 사용자 'Cryptonator1337'은 브레이브 브라우저에서 '바이낸스US' 사이트 주소를 검색창에 입력하면 제휴 코드가 자동 입력된다고 밝혔다. 바이낸스US는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의 미국 지사다. 사용자가 브레이브 브라우저의 제휴 코드를 통해 바이낸스US에서 계정을 만들고 거래할 경우, 브레이브는 20%의 수수료를 얻을 수 있다.

브레이브 브라우저에 바이낸스US 사이트 주소를 입력했을 때 자동으로 제휴코드가 입력된 화면.


이 제휴 코드가 논란이 된 이유는 브레이브가 광고 없는 브라우저이자 개인 정보를 수집하지 않는 브라우저로 알려져있기 때문이다. 최근 프라이버시를 중요시하는 사용자들이 늘어나면서 브레이브를 기본 브라우저로 쓰는 사용자들이 많아졌다. 브레이브의 일일활성이용자(DAU) 수도 지난해 대비 2배 이상 늘었다.

하지만 제휴 코드 프로그램의 특성 상, 브레이브 측이 제휴 코드를 통해 사이트에 가입한 고객의 정보를 어느 정도 볼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프라이버시를 중시한다던 브레이브의 입장과 대비돼 논란이 불거졌다.

또 브레이브는 바이낸스US 외 다른 암호화폐 관련 사이트와도 제휴를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브레이브 깃허브(Github)에 따르면 제휴 사이트 목록에 올라와있는 곳은 바이낸스, 코인베이스, 레저, 트레져다. 코인베이스는 미국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이며 레저와 트레져는 하드웨어 암호화폐 지갑 업체다.

브레이브 이용자 중 상당수가 암호화폐 투자자라는 점이 이 같은 제휴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브레이브에선 기본적으로 광고가 뜨지 않지만 광고를 보기로 선택한 이용자는 그 대가로 암호화폐 베이직어텐션토큰(BAT)을 받을 수 있다. 때문에 브레이브는 암호화폐 투자자들이 많이 사용하는 브라우저이기도 하다.

브랜든 에이치(Brendan Eich) 브레이브 CEO는 제휴 코드 삽입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사용자에게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는 트위터를 통해 "바이낸스와 제휴한 게 맞다"며 "(바이낸스 제휴) 코드는 우리(브레이브)임을 식별하기 위한 것이지 사용자의 신원을 식별하기 위한 게 아니"라고 밝혔다. 제휴 코드로는 브레이브를 통해 바이낸스US에 가입했다는 것만 증명할 수 있을 뿐, 사용자의 정보를 수집할 순 없다는 의미다.

/박현영 기자 hyun@
박현영 기자
hyun@decent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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