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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립토챌린지]"암호화폐, 주식보다 매력적...욕심 부리지 않는다"

리오트 7회 정기리그 준우승 '프시케' 인터뷰

현물 매매로만 50일 누적 수익률 510%

가격챠트 '웅덩이 모양'일 때 진입

리오트 7회 대회 준우승자 리오트의 수익률 및 트레이딩 스타일 (자료=리오트 앱)


"암호화폐를 시작하기 전에 주식 투자를 꼭 해보면 좋겠습니다."

암호화폐 실전 투자 대회, 리그오브트레이더스(LOT) 제7회 정기 리그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닉네임 '프시케' 트레이더는 아버지를 따라 주식 투자를 먼저 시작했다.

"2년 정도 주식 매매를 했어요. 수익률은 본전 유지하는 정도였습니다. 그러다가 암호화폐를 알게 됐죠. 주식보다 더 매력적이더라구요."

프시케의 암호화폐 투자 성적은 주식보다 월등히 뛰어났다. 지난달 말까지 약 50일간 진행된 7회 대회에서 누적 수익률은 510%. 순위권에 든 다른 참가자들이 주로 레버리지 마진 거래를 한 것과 달리 프시케는 오로지 현물 암호화폐 매매로만 수익을 냈다.


"제 나름 매매 규칙이 있습니다. 주식 투자하면서 알게 된 가격 챠트를 보고 매수-매도 시점을 정합니다. 가격이 저점을 찍고 웅덩이 모양으로 반등하려고 할 때 들어갑니다."


프시케가 처음부터 수익을 낸 것은 아니다. 리플을 샀다가 원금을 거의 다 잃고, 50만원으로 처음부터 다시 매매를 해야했다.

"그 때는 암호화폐를 잘 몰라서 장기 투자를 하면 된다고 생각했어요. 챠트를 보면서 매매하는 것으로 전략을 바꿨죠."

프시케는 이번 투자 대회에서 주로 알트코인으로 재미를 봤다. 베이직, 베잔트 등의 매매가 참가자들 사이에서 화제가 됐다.

"알트코인은 시총이 상대적으로 크지 않기 때문에 가격 움직임이 매우 탄력적입니다. 챠트를 보고 있다가 매수 시그널이 오면 따라 들어가는 거죠."


프시케는 두 가지를 본다. 가격 챠트가 웅덩이 모양인지와 장기 이동평균선(240일 또는 450일) 상향 돌파 시도를 하느냐다.


"욕심 부리지 않습니다. 어깨에 사서 머리에 판다는 생각으로 매매합니다. 챠트가 무너지면서 매수 가격으로 되돌아오면 미련 없이 손절합니다."

프시케는 리오트 앱 커뮤니티에 자신의 투자 전략을 스스럼 없이 공개하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유료 리딩방을 운영하거나, 전업 투자를 할 생각은 아직 없어요. 전략을 다른 분들과 공유하면 가격 형성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단순하게 생각합니다."

암호화폐 트레이더로서 10년 후 어떤 모습인지 물어봤다.

"개인 사업을 하고 있을 겁니다. 트레이딩도 해야죠. 최고의 트레이더라는 명성을 얻고 싶은 마음도 사실 있어요. 그러나 트레이딩 때문에 인생 전체가 피곤해지는 것은 피하고 싶습니다."

*인터뷰 후기

프시케는 대학 졸업반이라고 했습니다. 화상 회의 시스템으로 인터뷰를 했는데 얼굴 화면 뒤로 마네킹이 보였습니다. 전공을 물어봤죠. 디자인 계열이라고 해서 약간(?) 놀랐습니다. 아버지가 "저축만 해서는 부자가 될 수 없다"며 주식을 해보라고 권하셨고, 그게 암호화폐 투자로 이어졌다고 합니다. 좋은 의미의 아빠 찬스죠. 통통튀는 답변도 많았습니다. 매매 전략에 대해 몇 가지 더 구체적으로 얘기를 했는데, 다 옮기지는 않았습니다. '투자를 즐기고 있구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James Jung 기자 jms@decenter.kr
정명수 기자
jms@decent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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