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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농사를 품다···특색 가진 '농튜브' 채널의 성장기

유튜브, 농튜브 3인과 '크리에이터와의 대화' 개최

"정보 전달위해 만든 채널…농사 팁 공유하며 성장하기 시작"

"농사라는 콘텐츠 한계 뛰어넘기 위한 도전 중"



먹방부터 뷰티, 패션, 브이로그까지 유튜브에는 다양한 종류, 분야의 영상이 있다. 그중 최근 구독자의 시선을 머무르게 한 장르가 있다. 바로 농사다. 농사와 유튜브를 합성한 '농튜브'라는 신조어도 생겼다. 유튜브 통계 결과 지난 2019년 농사 관련 채널의 조회 수는 전년도 대비 3배 이상 증가했다.

28일 유튜브는 '크리에이터와의 대화' 온라인 행사를 열고 △삼남자인삼농장(이충근) △솔바위농원(손보달) △프응TV(김국연) 등 농튜버와의 대화 시간을 마련했다.



상남자인삼농장은 부모님과 함께 인삼, 텃밭 작물 등을 재배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프응TV는 양봉 생활과 꿀에 대한 지식을 공유한다. 농사꾼들 사이 입소문을 탄 솔바위농원은 고구마 등 작물에 대한 농사 노하우와 귀농 생활 정보를 알려준다.

유튜브를 통해 직접 재배한 농산물을 판매하고, 판로를 개척하는 작업은 계속해서 이뤄지고 있었다. 이날 참여한 세 명의 농튜버들도 유튜브를 통해 소비자에게 직판매를 해봤고, 하루가 지나지 않아 매진된 경험을 가지고 있다. 최근에는 더 나아가 각자 농튜브 채널의 특색을 살리는 데 노력을 쏟고 있다.

상남자 인삼농장 채널을 운영 중인 이충근 농부/ 출처=유튜브 제공


이들 모두 처음에는 정보 전달의 목적을 갖고 유튜브를 시작했다. 인삼농장의 경우 유튜브에서 농사 지식을 찾아보다가 "내가 직접 유튜브를 해보면 어떨까"라는 생각으로 채널을 만들었다. 현재 3만 4,000명의 구독자를 확보했다. 이충근 농부는 "스마트폰만 있으면 할 수 있기 때문에 시작은 어렵지 않았다"며 "브랜드를 구축하면 온라인 직판매도할 수 있고, 직접적인 수익으로 연결할 수도 있다고 생각해 시작했다"고 말했다.

인삼농장의 주 시청자는 40~60대다. 큰 글씨체로 꼼꼼히 자막을 달면서 주 시청자를 배려하고 있다. 최근에는 콘텐츠 확장을 위해 다른 베테랑 농부들을 인터뷰하고, 노하우를 공유해주는 영상을 기획 중이다.

솔바위농원 채널을 운영 중인 손보달 농부/ 출처=유튜브 제공


솔바위농원 채널을 운영 중인 손보달 농부는 10년 전 귀농을 선택했다. 그의 채널은 구독자 약 16만 명을 보유하고 있다. 그는 고구마, 양파 모종 심는 방법과 같은 농사 팁뿐 아니라 탄 냄비 닦는 방법, 김장 등 일상도 공유한다.

최근에는 유튜브 채널을 하나의 플랫폼으로 만들려고 계획하고 있다. 손 농부는 "농산물을 직판매 할 수 있는 '떴다 농부'와 귀농을 준비하는 이들을 위한 '귀농귀촌복덕방' 콘텐츠를 시작했다"며 "좋은 정보를 가장 빠르게 제공하려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프응TV를 운영 중인 김국연 농부 (픙은 태국어로 벌이라는 뜻이다.) / 출처=유튜브 제공


프응TV는 앞의 두 채널과 비슷한 듯 다르다. 주 시청 층이 10~20대다. 김국연 농부는 "꿀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싶었다"며 "올바른 지식을 알려주고자 시작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처음에는 매일 말벌 잡는 영상을 찍어서 올렸다. 그렇게 올렸던 '트랩에 들어온 말벌 300마리 토치로 한 방에 죽이기' 영상은 누적 조회 수 700만 회를 기록했다.

김 농부는 "온라인에서 유행하는 밈을 적절히 활용하고, 재미있게 편집하는 것을 구독자들이 좋아해 준 것 같다"며 "개인적으로 힙합을 좋아하기 때문에 힙합 영상도 올리면서 종합 채널로 키우고 싶다"고 목표를 밝혔다.

/노윤주 기자 daisyroh@
노윤주 기자
daisyroh@decent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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