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인공지능(AI) 교육 프로그램인 '한국외대 캠퍼스타운 IT 교육 프로그램'이 해커톤을 마지막으로 세 달간의 과정을 마무리했다.

27일 외대 캠퍼스타운 IT 교육은 화상회의 툴 줌(ZOOM)을 이용해 해커톤 발표를 진행했다. 총 6조가 참여했다. 심사위원으로는 △윤성우 한국외국어대학교 사업단장 △윤종영 양재AI허브 센터장 △홍준 애드포스 대표 △안상준 투자심사역 등이 함께했다.



참가자들은 그간 블록체인 및 AI 분야 현직자들로부터 온라인 강의를 들었다. 또 멘토링을 통해 해커톤 아이디어를 다듬었다. 우수 참가자에게는 블록체인 및 AI 기업 취업 연계 기회가 주어진다. 또 창업 희망자에게는 창업 공간을 제공할 계획이다.

대상은 '스텝 인 투 럽'를 제안한 1조(1등하죠)가 수상했다. 스텝 인 투 럽은 AI 모션인식을 통한 댄스 게임화 및 블록체인 보상 시스템이다. 케이팝(K-pop) 인기로 댄스 커버에 대한 수요가 늘었다는 분석이다. 모션을 인식해 점수를 채점하는 게임 요소를 추가했다.

이들은 춤 창작물이 적절한 보상을 받지 못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블록체인을 도입했다. 고상혁 조장은 "부족한 서비스임에도 큰 상을 받았다"며 "앞으로도 많이 노력해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최우수상은 7조가 차지했다. 7조는 블록체인을 활용한 인터넷 강의 플랫폼을 제안했다. 전문 분야가 있다면 누구나 강의자가 될 수 있다. 학생은 듣고 싶은 강의를 골라 담을 수 있다.

스마트 컨트랙트를 적용해 강의 진도를 확인하는 구조다. 완강 시 수강자에게는 환급, 강의자에게는 인센티브를 지급한다. 박소림 조장은 "팀원들이 많이 도와줘서 블록체인에 대해 잘 알아가는 시간이었다"며 "참여한 모두에게 고맙다"고 소감을 전했다.

심사를 맡은 홍준 대표는 "의욕이 앞서 큰 포부를 보여준 팀도 있고, 구체적인 아이디어를 낸 팀도 있다"며 "사업을 구체화해 실행해 보면 도전적인 삶을 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종영 센터장은 "쉽지 않은 작업이었을 것"이라며 "아이디어를 구현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라고 조언했다. 그는 "아이디어만 가지고 끝내기에는 아깝다"고 덧붙였다. 이어 "발표할 때 읽지 말고, 자신 있게 발표하라"는 팁을 남겼다.

안상준 심사역은 "창업을 간접 체험해본 것 자체가 큰 자산이 될 것"이라며 "사업이 마음먹은 데로 흘러가는 게 쉽지 않은데 상황에 맞춰 피보팅해야 한다는 것을 유념해라"고 말했다.

이번 외대 캠퍼스타운 IT 교육 프로그램은 서울시 캠퍼스타운의 지원을 받아 한국외국어대학교와 디센터가 주관했다.

/노윤주 기자 daisyroh@

노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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