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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디파이]장님과 디지털 코끼리

암호화폐의 진정한 가치는 어디서 찾는가



코끼리는 어떻게 생겼을까? 맹인모상(盲人模象)이란 고사성어가 있다. 장님이 코끼리를 만진다는 뜻으로 자신이 알고 있는 일부만 고집하면 안 되고, 전체를 봐야 한다는 교훈을 주는 말이다.

비트코인은 어떤가? 비트코인이 고점을 경신했고, 많은 이들이 비트코인 및 암호화폐 시장이 거품이라고 말한다. 1년 새 가격이 10배 넘게 올랐으니 충분히 이해 가는 주장이다. 하지만 가격만으로 평가하는 건 코끼리의 상아만 만지고, 생김새를 '괴물 같다' 판단하는 것과 비슷하다. 1년 동안 암호화폐 시장은 성숙했으며 특히 테슬라 등 글로벌 대기업과 기관들이 진입했다.



물론 비트코인 가격 하락이 있을 수 있다. 하지만 다양한 분야로 사용처가 확대되는 것을 보면 그만큼 비트코인의 기본 가치도 오르지 않았을까?

반대로 암호화폐의 가격이 많이 상승했으니 가치도 높아졌다고 생각하는 것 역시 오류일 수 있다. 업계에서 흔히 범하는 실수이기도 하다. 지난 2017년 비트커넥트(BitConnect)라는 코인은 한때 시총 10위까지 올라갔다. 그러나 폰지 사기라는 게 발각되면서 이제는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코인이든 NFT든 가격이 높으면 좋은 프로젝트, 가격이 낮으면 나쁜 프로젝트라는 인식이 너무 흔하다. 심지어 다양한 행사나 인터뷰에서 '코인 가격이 00배 오른 프로젝트' 또는 '손해 본 투자자가 없는 코인'이라고 소개하는 경우도 종종 보았다. 어떻게 보면 가격만큼 직관적이고 이해하기 쉬운 요소도 없다. 프로젝트가 열심히 서비스를 개발하는지 실제 유저가 증가하고 있는지 등 내부 사정은 찾아보기 어렵다. 투자 전 진지하게 블록체인과 암호화폐에 대해 공부하는 투자자도 많지 않다.

하지만 코끼리의 진짜 모양을 보려면 다양한 각도에서 전체를 봐야 하는 것처럼 프로젝트나 암호화폐도 다양한 방면에서 봐야 진정한 가치를 판단할 수 있다. 어떻게 작동을 하며 사용처는 어딘지, 투자자는 누구이며 매출이 있다면 얼마인지 말이다. 그리고 혹시 또 모른다. 여러분도 그러한 분석으로 '저평가'된 코인을 찾을수도.

/남두완 메이커다오 한국 대표
노윤주 기자
daisyroh@decent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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