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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 하드포크에도 가스비 '고공행진'···"이더리움 수요 급증 때문"

이더리움 평균 가스비 22.55 달러…지난해 대비 1만 2,849% 상승

ETF 출시 등 호재에 따른 ETH 수요 증가가 원인

사진출처=셔터스톡


이더리움(ETH) 가스비(거래 수수료)가 내려올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15일(현지시간) 베를린 하드포크를 거치며 가스비 문제가 해결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지만 하드포크 진행 후에도 뚜렷한 감소세는 나타나지 않는 모양새다.

18일(현지시간) 기준 이더리움 네트워크 평균 가스비는 22.55 달러다.지난달 23일(현지시간) 39.49 달러의 최고 수수료를 기록한 이후 가장 높은 금액이다. 올 들어 이더리움 가스비는 거침없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난해 같은 기간 이더리움 가스비가 0.119 달러를 기록한 것을 감안했을 때 한해 동안 1만 2,849% 상승한 수준이다. 디파이(DeFi·탈중앙화금융)와 대체불가능한토큰(NFT)가 인기를 얻으면서 이더리움 블록체인 수요가 높아진 것이 이유로 꼽힌다.



이더리움의 높은 가스비는 투자자와 이더리움 기반 디앱(DApp) 프로젝트에 장애물이다. 가스비 상승은 이더리움 네트워크 상 거래에 드는 비용이 높아지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달 이더리움 개발자 집단은 ‘런던 하드포크’를 통해 ‘EIP-1599 개선안’을 구현하겠다고 발표했다. 기본 가스비를 도입하고 대신 네트워크 병목 현상이 발생할 때마다 추가적인 팁을 지불하는 것으로 가스비 운영 방식을 바꾸는 것이 골자다. 지난 15일(현지시간) 있었던 ‘베를린 하드포크’는 런던 하드포크에 앞서 시행된 중간 단계다. 총 4가지의 개선 제안을 도입해 가스비를 줄이는 것을 목표로 했다.

그러나 하드포크 이후에도 가스비는 여전히 고공행진 중이다. 전문가들은 그 원인으로 ETH 수요 증가를 꼽는다. ETH 가격은 최근 급속도로 상승하고 있다. 지난 16일(현지시간) 역대 최고가인 2,547 달러를 찍었다. 18일(현지시간) 상승세가 잠시 꺾이긴 했지만 19일 오후 3시 54분 코인마켓캡 기준 2,244.36 달러에 거래되며 2,000 달러대에 머물고 있다. 지난주에 비해 4.4% 상승한 수치다.

시장에 연이어 들려온 호재가 ETH 상승세를 이끌었다. 17일(현지시간) 캐나다 규제당국은 3건의 ETH 상장지수펀드(ETF) 출시를 승인했다. ETH의 ETF 상품이 출시되는 건 전 세계 최초다. ETF 상품을 통해 장내에서 ETH을 거래할 수 있게 되면 투자를 망설이던 기관투자자도 끌어 모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의 나스닥 직상장도 호재로 작용했다. 코인베이스의 상장과 함께 주요 암호화폐 가격은 일제히 상승한 바 있다. 16일(현지시간) 장 마감 때 코인베이스 주가는 342 달러로 암호화폐에 대한 금융권의 뜨거운 관심을 보여줬다는 평가가 나온다.

/김정우 woo@decenter.kr
김정우 기자
woo@decent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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