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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비트코인 결제 보류···암호화폐 가격 일제히 급락

일론 머스크 "암호화폐, 유망한 기술이지만 환경 오염해서는 안 돼"

/출처=셔터스톡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비트코인을 통한 테슬라 차량 구매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지난 2월 비트코인을 결제수단으로 추가하겠다고 선언한 지 세 달만이다. 이 발언 이후 비트코인을 포함한 주요 암호화폐 가격은 10% 이상 급락했다.

13일 일론 머스크는 트위터를 통해 "테슬라 비트코인 채굴과 거래로 인한 화석연료 사용 급증을 우려한다"며 "비트코인 결제 지원을 중단한다"고 말했다. 그는 비트코인 채굴에 사용되는 석탄은 탄소배출이 심한 최악의 연료라고 비판했다. 이어 "암호화폐는 좋은 아이디어이고, 미래가 유망하다"며 "그러나 이를 위해 환경 부담을 초래할 순 없다"고 강조했다.



테슬라는 당분간 보유한 비트코인을 처분하지 않을 계획이다. 비트코인 전송 시에도 일정량의 에너지가 소모되기 때문이다. 머스크는 "지속가능한 에너지로 비트코인이 채굴되는 날 거래를 재개할 것"이라며 "비트코인의 1% 정도 에너지만 사용하는 암호화폐를 찾고 있다"고 덧붙였다.

머스크의 비트코인 결제 중단 발언에 시장은 혼란상태다. 그는 그동안 비트코인과 도지코인 등 암호화폐를 꾸준히 언급해왔다. 블록체인 기반 대체불가능한 토큰(NFT)를 발행하기도 했다. 전날에도"도지코인으로 테슬라 결제를 받아야 하냐"는 설문을 진행하며 암호화폐 시장 가격 상승을 이끈 바 있다.

주요 암호화폐 가격은 일제히 하락했다. 13일 오전 9시 50분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 기준 비트코인(BTC)은 전일 대비 7.52% 내린 6,358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ETH)은 5.18% 하락한 502만 원이다.

국제시장에서는 더 큰 하락세가 연출됐다. 동시간대 코인마켓캡 기준 BTC는 11.93%내린 5만 17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도지코인(DOGE)은 12.6% 하락한 0.432달러다. 비트코인 캐시(BCH)는 18.12% 내린 1,312달러에, 리플(XRP)은 12.14% 떨어진 1.3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노윤주 기자 daisyroh@
노윤주 기자
daisyroh@decent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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