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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SEC “비트코인 선물시장 위험성 커” 성명 발표...비트코인 ETF 승인 빨간불?

"선물시장 노출된 뮤추얼 펀드 투자시

손실 가능성 등 신중히 고려해야"

비트코인 ETF 상품 8건 SEC 심사중

승인 여부 관심 쏠려

사진출처=셔터스톡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비트코인 선물시장 투자자들에게 위험성을 경고했다. 최근 겐슬러 SEC 위원장이 비트코인을 ‘투기적 거래’로 표현한데 이어 이번엔 SEC가 성명을 통해 선물시장의 투기성을 언급하면서 비트코인 상징지수펀드(ETF) 상품 승인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1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SEC의 투자관리부는 성명을 통해 "비트코인 선물시장에 노출된 뮤추얼 펀드에 투자할 시 펀드의 위험 노출, 투자자의 투자위험감수도, 손실 가능성 등을 신중하게 고려할 것을 강력히 권장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투자자들은 비트코인과 비트코인 선물시장의 변동성은 물론, 규제가 부재하는 상황에서 사기나 조작 가능성 등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비트코인 선물 거래는 비트코인의 미래 시세를 예측한 뒤 적중하면 수익을 얻는 구조다. 가격 상승을 예측하는 쪽(롱포지션)과 하락을 예측하는 쪽(숏포지션)의 비율을 맞추기 위해 두 포지션 중 우세한 쪽이 반대쪽에 펀딩비를 준다.

SEC가 선물시장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17년 비트코인 선물거래가 시작된 직후 SEC는 ‘암호화폐 홀딩스 서한(Cryptocurrency Holdings Letter)’을 통해 비트코인 선물시장을 ‘설익은 시장’으로 표현한 바 있다.

이번 성명으로 비트코인 ETF 상품 출시가 지연될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SEC는 현재 반에크(VanEck)·갤럭시 디지털·스카이 브리지 캐피털(kyBridge Capital)·뉴욕 디지털 투자 그룹(NYDIG) 등 총 8건의 비트코인 ETF 상품 출시 여부를 심사 중이다. 아직까지 승인된 상품은 단 한 건도 없다. 가장 먼저 심사에 들어간 반에크의 심사 결과 통보일은 6월 17일로 연기됐다.

하지만 SEC의 이같은 입장이 비트코인 선물시장의 투기 위험성을 환기한 것이지 시장 전반을 부정한 것은 아니라는 반론도 있다.실제 SEC는 2017년 비트코인 선물시장에 대해 "거래량이 늘고, 미결제 거래 잔고가 확보됐다"면서 “선물시장이 유의미한 가격을 만들어가고 있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같은 영미권 국가인 캐나다가 지난 2월 첫 비트코인 ETF 상품을 승인하면서 SEC 역시 상품 출시를 허용해줄 수 밖에 없을 것이란 관측도 제기된다.

/양오늘 today@decenter.kr
양오늘 기자
today@decent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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