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코빗이 업계 최초로 대체불가능한토큰(NFT) 마켓을 오픈했다고 31일 밝혔다.
코빗 NFT마켓은 NFT 작품 창작자들이 코빗 홈페이지 NFT마켓 메뉴에 작품을 등록하면 고객들이 마음에 드는 작품을 이더리움(ETH)으로 입찰해 구매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지식재산권(IP·intellectual property rights)을 갖고 있지만 이를 활용하는 데 한계가 있었던 기업들이 더욱 다양한 형태로 콘텐츠를 유통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NFT는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각 콘텐츠에 고유한 표식을 부여하는 암호화 기술이다. 현재 미술품 영역에서 가장 활발하게 활용되고 있다. 특정 자산 소유자를 정확히 파악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해당 작품의 원작자와 판매 내역 등의 세부 정보를 모두 담을 수 있고 작품이 재판매될 때마다 원작자에게 지속적인 로열티가 지급되기 때문이다. 가상자산 미술시장 데이터 분석 플랫폼 크립토아트에 따르면 NFT 기반 디지털 미술품 거래로 판매된 작품은 3월 기준 총 10만여 점이며 거래 총액은 2,000억 원을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코빗은 이번 NFT마켓 론칭 기념으로 수수료 혜택을 부여할 예정이다. 코빗 내부 심사 기준에 따라 뽑힌 창작자에게 NFT 작품 업로드 시 이더리움 네트워크에 지불해야 하는 비용 일체를 지원한다. 또 구매자 대상으로는 작품 낙찰 시 코빗에 지불하는 수수료를 받지 않는다.
오세진 코빗 대표는 “해외 NFT 시장이 활성화된 것에 비해 우리나라는 아직 걸음마 수준”이라며 “IP 보유 기업들은 코빗 NFT마켓에서 자사의 게임, 영상, 미술품 등의 디지털 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고 거래소 입장에서는 거래 수수료 외에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할 수 있게 돼 블록체인 생태게 측면에서 윈윈(win-win) 시너지를 만들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정우 woo@decenter.kr
- 김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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