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적인 암호화폐 선물 거래소 비트멕스(BitMex)가 미국 규제 당국에 벌금 약 1,000억 원을 납부합니다. 법원이 비트멕스 영업이 불법이라고 봤기 때문입니다.





10일(현지시간)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는 비트멕스가 미국 금융범죄단속네트워크(핀센·FinCEN)과 CFTC에 벌금 1억 달러(약 1,150억 원)를 납부한다고 밝혔습니다.

CFTC는 지난해 10월 비트멕스를 미등록 거래 플랫폼 운영 및 자금세탁 방지 규정 위반으로 뉴욕 남부 지방 법원에 고발했습니다. 약 10개월 만의 판결에서 법원은 비트멕스와 연관된 5개 법인의 '암호화폐 마진거래소' 영업이 불법이라고 판단했습니다. 비트멕스는 △HDR 글로벌 트레이딩 유한회사 △100x 홀딩 유한회사 △ABS 글로벌 트레이딩 유한회사 △샤인 에포트 유한회사 △HDR 글로벌 서비스(버뮤다) 유한회사 등에 의해 운영되고 있습니다.

법원은 비트멕스 운영 법인들에게 1억 달러의 민사 벌금을 지불하라고 명령했습니다. 핀센의 규정에 따라 벌금은 최저 5,000만 달러(약 570억 원)까지 상계될 수 있습니다. 비트멕스의 미국 영업이 불법으로 규정되면서, 향후 별도의 사업 면허 취득이 필요합니다. 그전까지는 영업이 불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로스틴 베넘(Rostin Behnam) CFTC 위원장 권한대행은 "이번 사건을 통해 디지털 자산 시장에 책임과 규제 준수 문화가 자리 잡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관할 영역 내 소비자 보호 문제가 발생할 경우 CFTC는 즉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코인 360 통한 암호화폐 가격 살펴보겠습니다. 비트코인은 제자리를 지키고 있고, 일부 알트코인은 눈에 띄는 상승세를 연출 중입니다. 11일 오전 7시 50분 비트코인(BTC)은 전일 대비 1.28% 하락한 4만 5,634달러에 거래됐습니다. 이더리움(ETH)은 0.62% 상승한 3,164달러입니다. 바이낸스 코인(BNB)은 3.96% 오른 369.52달러, 카르다노(ADA)는 11.87% 오른 1.65달러를 기록했습니다.

노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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