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카카오톡에서 대체불가능한토큰(NFT, Non-Fungible Token)을 사고 팔 수 있게 된다.

15일 카카오 블록체인 기술 계열사 그라운드X는 클립드롭스 정식 버전을 오는 17일 출시한다고 밝혔다. 클립드롭스는 카카오톡에 탑재된 디지털 자산 지갑 클립(Klip)에서 사용자 간 디지털 아트를 거래하고 NFT를 수집할 수 있는 서비스다. 클립드롭스는 지난 7월 첫 선을 보였다.



이번에 공개되는 정식 버전에는 사용자 간 NFT를 거래할 수 있는 ‘마켓(Market)’ 기능이 추가됐다. 기존에는 새로 발행되는 NFT를 사는 것만 가능했다면 이제는 보유한 NFT를 되팔 수 있게 된 것이다. 판매액 일부는 처음 NFT를 발행한 창작자에게 지급된다. 크리에이터 보상제도로 창작자가 지속적으로 작품 활동을 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하겠다는 취지다.

다양한 크리에이터의 굿즈(Goods, 기획상품)와 콜렉터블스(Collectibles, 수집품)를 포함한 NFT를 수집할 수 있는 디팩토리(dFactory)도 공개된다. 영화, 브랜드, 독창적 프로젝트의 특색이 담긴 굿즈, 아트워크 등으로 구성된 디팩토리는 18일부터 운영된다.

기존에 진행하던 디지털 아트 유통도 강화될 방침이다. 하루에 한 명의 아티스트만 집중 조명한다는 의미를 담은 ‘1D1D’는 각 분야 대표 작가부터 서브컬처 영역의 크리에이터까지 포괄해 공개할 계획이다.

한재선 그라운드X 대표는 “누구나 손쉽게 디지털 아트를 감상하고 소유할 수 있는 건전한 환경을 조성하고 작가들의 진지한 탐구가 지속될 수 있도록 아티스트를 적극 지원하는 크리에이터 경제 기반을 만드는 데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유저와 작가 간 교류를 강화하는 온오프라인 전시 체험 기회와 다양한 차별화된 혜택을 제공해 클립드롭스 만의 고유한 커뮤니티 문화를 지속적으로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도예리 기자

yeri.do@decente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