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쟁이사자처럼이 메타콩즈를 인수하기로 했다. 경영진 간 진흙탕 싸움으로 번질 듯했던 메타콩즈 논란은 이로써 일단락된 모습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두희 멋쟁이사자처럼 대표는 지난 23일 메타콩즈 공식 디스코드에서 “ 23일부로 ㈜ 메타콩즈는 ㈜ 멋쟁이사자처럼이 인수한다”고 밝혔다. 같은 날 이강민 메타콩즈 대표는 대표직 사임 의사를 전했다.
최근 메타콩즈는 계속되는 디스코드 채널 해킹, 운영진의 방만 경영, LGO(Life Goes On) 민팅 실패 등으로 홀더들의 원성을 샀다. 홀더들을 중심으로 이강민 대표와 황현기 최고운영책임자(COO)의 사퇴 및 이두희 최고기술책임자(CTO) 중심 운영 요구가 빗발치면서 경영진 간 사이가 벌어지기 시작했다.
먼저 이두희 멋쟁이사자처럼 대표는 이강민 대표와 황현기 COO의 사퇴를 요구하는 글을 올렸다. 이에 황 COO는 사임하겠다는 뜻을 밝히며 이두희 대표가 법인차량으로 2억 원이 넘는 애스턴 마틴(Aston Martin)을 구매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집에 보관하며 사적으로 유용했다는 주장이다. 이에 이두희 대표는 “노동에 대한 보상이라고 생각하며 법인 차량을 산 건 맞다”고 해명했다.
이날 기준 메타콩즈 공식 트위터 및 디스코드에서 이러한 글들은 모두 삭제됐지만 당시 글을 캡처한 사진은 검색으로 쉽게 확인할 수 있다. 디스코드 채널 내 투자자 간 대화에도 흔적이 남아 있다. 한 투자자는 “법인 차로 애스턴 마틴을 뽑아 집에 보관해 놓고, 노동에 대한 정당성으로 말하는 건 경영자의 자질 문제인 것 같다”고 지적했다. 황 COO는 지난 23일 트위터를 통해 “해당 공지글로 캡처하지 못했던 많은 글들이 삭제되고, 책임을 회피하려는 사람이 있을 것”이라면서도 “메타콩즈의 중요한 전환점인 현재 건전한 의견이 더욱 교류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메타콩즈 커뮤니티는 이두희 대표가 경영권을 쥐었다는 사실을 반기고 있다.이 대표는 이날 오전 “메타콩즈 재탄생(Meta Kongz Rebirth)을 위한 의견을 듣는다”며 홀더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시작했다. 그는 “기존 메콩코인(MKC)은 운영 폐지되고, 새로운 토큰 컨트랙트로 변경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메타콩즈의 새로운 토큰 이름 및 메타콩즈에 바라는 의견 등이 설문항목에 포함됐다. 공지를 올린지 약 한 시간 만에 469명이 응답했다.
- 도예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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