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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 브리핑] 비트고, ‘인수 포기’ 갤러시 디지털 고소···"1억 달러 손해배상 해야"

16일 오후 1시 20분 기준 비트코인 가격 차트/출처=빗썸


국내 주요 암호화폐 종목이 약보합세다.

16일 오후 1시 20분 빗썸 기준 국내 비트코인(BTC) 가격은 전일 대비 0.10% 하락한 3,236만 4,000원을 기록했다. 이더리움(ETH)은 0.90% 하락한 253만 3,000원이다. 바이낸스코인(BNB)은 42만 8,200원, 에이다(ADA)는 0.41% 하락한 748.4원에 거래됐다. 리플(XRP)은 0.42% 상승한 499.8원이다.



국제 시장은 하락세다. 같은 시간 코인마켓캡 기준 BTC는 전날 같은 시간 대비 2.89% 하락한 2만 4,076.18달러를 기록했다. ETH는 4.84% 하락한 1,885.27달러에 거래됐다. 테더(USDT)는 1달러, USD코인(USDC)은 0.01% 상승한 0.9999달러다. BNB는 1.93% 하락한 318.02달러에 거래됐다.

암호화폐 전체 시가총액은 전일 대비 328억 3,867만 달러(약 42조 9891억 원) 가량 감소한 1조 1,483억 1,436만 달러(약 1,503조 2,583억 원)다. 암호화폐 데이터제공업체 알터너티브닷미가 제공하는 공포탐욕지수는 전일 대비 1포인트 하락한 44포인트로 ‘공포’ 상태다.

암호화폐 커스터디 플랫폼 비트고(Bitgo)가 자사 인수를 포기하겠다고 밝힌 갤럭시 디지털(Galaxy Digital)에 손해배상을 청구할 계획이다. 이날 디크립트에 따르면 비트고는 인수 계약을 철회한 갤럭시 디지털에 소송을 제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해 5월 갤럭시 디지털은 비트고를 인수하겠다고 발표했지만 재무제표 미제공을 이유로 15일(현지 시간) 인수 제안을 철회했다. 마이크 노보그라츠 갤럭시 디지털 최고경영자(CEO)는 “12억 달러(약 1조 5,700억 원)에 비트고를 인수하기로 한 제안을 철회한다”며 “이 거래가 종료되더라도 수수료는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비트고 측은 “인수 계약 만료 기간이 올해 말까지가 아니었다”며 “이와 관련해 1억 달러(약 1,310억 원) 이상의 손해배상을 청구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비트고의 법률 대리인은 “갤럭시 디지털이 지난 분기에 5억 5,000만 달러의 손실을 기록했다”며 “아직 루나 사태로 사업에 제대로 집중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이들은 약속한 대로 비트고에 1억 달러의 계약 해지 수수료를 지불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정현 기자
sbnmp@decent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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