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우 두나무 대표가 미래 역점 사업으로 엔터테인먼트사 하이브와 합작 설립한 대체불가토큰(NFT) 자회사 ‘레벨스(Levvels)’를 꼽았다.
22일 이 대표는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BPEX)에서 개막한 '업비트 개발자 컨퍼런스(UDC)’에서 “업비트 거래 서비스는 계속 이어가는 한편 가장 도전할 만한 블록체인 사업 분야가 NFT라고 판단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두나무는 현재 NFT 분야 사업으로 NFT 마켓플레이스 ‘업비트 NFT’와 지난 5월 방탄소년단(BTS) 등이 소속된 엔터테인먼트사 하이브와 합작해 설립한 NFT 자회사 ‘레벨스’를 운영하고 있다.
이 대표는 레벨스 NFT 사업이 두나무의 주요 수익 창출 루트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레벨스를 통해 해외에 나가면서 훨씬 넓은 시장에서 사업이 가능해진다”며 “BTS와 아리아나 그란데 등 유명 연에인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NFT 사업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근 해외 거래소와 증권사 등 새로운 경쟁자의 국내 암호화폐 거래 시장 진입 움직임이 감지된 데에 대해 이 대표는 “부산 디지털자산거래소는 이미 거래소 포화상태에서 또 다른 거래소를 만드는 것인데 과연 경쟁력이 있을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업비트는 개장 이후부터 투명성·안정성·고객 보호 세 가지를 가장 중요하게 보고 다른 경쟁사 대비 잘 지켜왔기 때문에 고객들의 선택을 받을 수 있었다”며 “앞으로의 1위 유지 전략에서도 이 세 가지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위원회의 암호화폐 증권성 판단 기준에 따라 업비트에 상장된 암호화폐가 상장폐지될 가능성도 낮다고 일축했다. 금융위는 연내 ‘증권형 토큰 가이드라인’을 공개하고 내년 증권형 토큰 규율체계를 확립할 계획이다. 이 대표는 “업비트는 법률심사를 통해 증권성이 없는 것을 확인한 암호화폐만 상장하고 있기 때문에 증권성을 이유로 상장폐지될 가능성이 낮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 김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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