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불가토큰(NFT) 예술의 현주소를 살펴 볼 수 있는 NFT 기획전이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렸다. 기성 NFT 디자이너를 비롯해 공모전을 통해 새롭게 NFT 작품세계에 뛰어든 신진 작가들의 작품을 전시해 NFT 작품의 최근 흐름을 한 곳에 담았다.
11일 서울 중구 DDP에서 개막한 ‘DDP-NFT 기획전’은 ‘모두를 위한 기회 - 디자인 플랫폼이 선사하는 미래’를 주제로 서울디자인재단이 주최했다.
전시는 △NFT의 기본 개념과 원리를 소개하는 ‘인트로 섹션(INTRO Section)’ △기성 디자이너 특별전 △NFT 디자이너 공모전의 세 구역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NFT 전시장 입구에 들어서면 먼저 NFT에 대한 설명과 NFT 작품의 변천사를 소개하는 인트로 섹션이 펼쳐졌다. 전자지갑 생성과 민팅 등 대중들이 이해하기 어려운 개념을 쉽게 풀어 설명하고 지난 2012년부터 시작된 NFT 예술작품이 최근 가장 뜨거운 화두로 떠오르기까지의 NFT 시대 역사를 소개한다.
그 옆으로는 NFT 디자인 분야 기성 디자이너 작품들이 전시됐다. 구준엽 등 10명의 유명 작가가 제작한 NFT 작품들을 통해 최근 NFT 작품의 경향을 확인할 수 있었다.
전시장 3층엔 ‘DDP-NFT 콜렉팅 Vol.1:NFT 디자이너 공모전’ 작품 126점이 전시됐다. 지난달 1일부터 29일까지 1차 접수된 출품작들이다. NFT 공모전은 델리오 NFT 마켓플레이스 ‘공일이티씨(01etc)’와 서울디자인재단이 공동으로 주최했다. 공일이티씨에서 DDP의 심볼, 외형, 외장재를 재해석한 △회화 △일러스트 △사진 △3D 아트 등의 디지털 작품을 NFT로 발행해 출품 가능하다. 현재 2차 공모전 접수를 받고 있으며 다음달 3일 마감이다.
NFT 공모전을 공동 주최한 델리오의 정상호 대표는 “NFT는 창작자가 경제활동 주체로서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크리에이터 이코노미를 만들었다”며 “창작자들이 NFT를 통해 꿈을 이루고 경제적 자유를 누릴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경돈 서울디자인재단 대표이사는 “NFT 분야가 새로운 영역으로 등장한지 얼마 되지 않았다. 그 분야에 디자이너가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고자 NFT 갤러리를 오픈하게 됐다"며 “이 공간은 창작자들을 위한 공간으로, 서울디자인재단은 여러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김정우 woo@decenter.kr
- 김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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