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UN)이 암호화폐를 활용해 러시아의 침공으로 피해를 입은 우크라이나 난민을 지원한다.
유엔난민기구(UNHCR)는 15일(현지시간) 스텔라(Stellar) 공식 홈페이지에 전쟁에서 피해를 본 우크라이나인을 위해 현금을 유통하는 블록체인 솔루션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해당 사업은 우크라이나의 세 도시 키이우(Kyiv)와 리비우(Lviv), 빈치아(Vinnytsia)에서 시범 운영 중이다.
사용자는 스텔라 블록체인 기반의 바이브런트(Vibrant) 암호화폐 지갑에서 USDC를 안전하게 보관하고 송금할 수 있다. 유엔난민기구의 지원 대상자는 지급받은 USDC를 미국 달러와 유로, 현지 통화로 전환해 전 세계 머니그램(MoneyGram) 지점에서 자금을 인출할 수 있다.
이번 시범사업은 유엔난민기구가 기술 제공업체 유엔국제컴퓨팅센터(UNICC)와 함께 스텔라 기반의 스텔라 에이드 어시스트(Stellar Aid Assist)를 활용해 사용자가 빠르고 안전하게 자금을 송금할 수 있도록 했다.
알렉산드르 보르냐코프(Oleksandr Bornyakov) 우크라이나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 차관은 “우크라이나를 탈출하거나 은행에 접근하기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암호화폐 지갑을 활용해 도움을 준다”며 “이번 시범 사업은 생존을 위한 생명선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 최재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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