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유틸리티 대체불가토큰(NFT)에 대한 관심이 뜨거운 가운데 기업들이 유틸리티 NFT를 활용한 사업 전략과 사례를 공유하는 장이 열렸다.
서울경제신문과 블록체인 전문 미디어 디센터가 지난 7일 서울 대치동 델리오라운지에서 개최한 제3회 ‘디센터 NFT 세미나’에는 엔터테인먼트 기업과 NFT 커뮤니티 프로젝트, 인터체인 플랫폼 등 다양한 업계 관계자가 모여 유틸리티 NFT 활용 사례에 대해 논의했다. 발표자들은 유틸리티 NFT 활용에 커뮤니티와의 교류가 중요하며 NFT를 자유롭게 거래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엔터기업이 바라본 NFT’을 주제로 첫번째 발표를 맡은 유미랑 CJ ENM 프로젝트 매니저는 엔터테인먼트 기업이 아티스트와 드라마, 방송, 음악 등 다양한 지식재산권(IP)을 유틸리티 NFT로 발행하기 쉬워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세계관을 확장할 수 있다고 밝혔다. 유 매니저는 “기존 콘텐츠 팬덤이 NFT 팬덤으로 몰려 자연스레 기업 홍보 효과를 낼 수 있다”며 “NFT 보유자(홀더)가 콘텐츠 제작에 참여하도록 하는 등 콘텐츠 제작자와 홀더가 교류하며 부가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진 발표에서 이도형 레이지고메클럽 대표는 ‘NFT 커뮤니티 운영 노하우’를 주제로 ‘소통과 콘텐츠, 커뮤니티’의 중요성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 대표는 “사업 초기 오프라인 모임을 통해 홀더의 의견을 적극 반영했다”며 “홀더도 점차 원하는 것을 적극 요구하며 커뮤니티가 활성화됐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커뮤니티에 많은 사람이 참여해 적극적으로 피드백이 이뤄져야 한다”며 “홀더를 커뮤니티 담당자로 채용하는 방식으로 커뮤니티와 원만하게 소통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창주 하바 최고전략책임자(CSO)는 ‘멀티체인 서비스로 생태계 확장’을 주제로 발표했다. 이 CSO는 “NFT 홀더가 블록체인 네트워크의 제약 없이 NFT를 거래할 수 있는 서비스를 구축하고 싶었다”며 인터체인 플랫폼을 개발한 이유를 밝혔다. 블록체인 특성상 하나의 블록체인에서 발행된 NFT는 다른 블록체인과 호환이 어려운데 이를 해결하기 위해 상호 운용성을 보완한 인터체인 플래폼을 개발한 것이다. 이 대표는 “국내에서 유명한 밸리곰 NFT 등 사람들이 보유한 NFT를 마음 편히 거래하고 공유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 최재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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