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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빗 "美 은행 파산 원인은 '채무'···스테이블코인 대안"

국채·주택담보채권 비중 높아

차이점, 실물경제의 연관성

스테이블코인, 유동성 대체할 것

코빗 리서치가 15일 ‘SVB 사태와 가상자산 시장 전망’의 번외편을 발간해 실버게이트·SVB·시그니처은행 사태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분석했다./사진제공=코빗


실버게이트캐피탈과 실리콘밸리은행(SVB), 시그니처은행 사태는 취약한 채무 구조가 공통 원인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이번 사태로 암호화폐 시장의 유동성이 감소할 것으로 보이지만 스테이블코인(stablecoin)이 대체할 것으로 전망된다.

암호화폐 거래소 코빗 리서치센터는 15일 실버게이트와 SVB, 시그니처은행의 뱅크런(대규모 예금 인출 사태)·폐쇄를 분석한 ‘SVB 사태와 가상자산 시장 전망’ 번외편을 발간했다. 코빗 리서치센터는 실버게이트와 SVB, 시그니처은행의 사태의 공통점으로 ‘채무 취약성’를 꼽았다. 세 은행의 자산은 장기 국채와 주택담보채권이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은행 경영난은 대개 부실채권에서 비롯되지만 세 은행은 대체로 신용등급이 높은 자산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실버게이트와 SVB는 대량의 장기채권을 고금리로 인해 매입가보다 평가절하된 시세로 강제 매각하면서 영업을 정지·청산했다.

코빗리서치는 실버게이트와 SVB, 시그니처은행의 사태가 실물 경제와의 연관성에서 차이가 있다고 봤다. 실버게이트는 지난해 FTX 사태 이후 암호화폐 중앙화 거래소(CEX)에 대한 불신으로 대규모 현금 인출을 겪었다. 반면 SVB는 고금리로 투자 유치가 어려워진 신생기업(스타트업)이 예금을 소진하자 뱅크런으로 이어졌으며 시그니처은행은 SVB의 청산으로 대규모 인출을 겪었다. 특히 신생기업과 엮여 실물 경제에 많이 노출된 SVB가 파산하자 미국 금융 시스템과 경제 전반이 흔들렸다.

코빗 리서치센터는 실버게이트와 시그니처은행이 암호화폐 시장에서 달러의 주요 공급원이었기 때문에 암호화폐 시장의 유동성이 감소할 것으로 예측하며 스테이블코인이 이를 대체한다고 전망했다. 코빗 리서치센터는 “스테이블코인은 CEX에서 미국 달러 대비 거래량 점유율이 상승 추세”라며 “발행이 활발히 이뤄진다면 점유율이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만약 미국 금융당국의 규제로 달러 입·출금이 어려워지면 유럽 은행에서 발행하는 ‘유로 스테이블코인’이 대안이라고 예측했다.

최재헌 기자
chsn12@decent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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