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은행협회(Swiss Bankers Association)가 스위스 디지털 경제 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백서를 발표했다.
16일(현지 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스위스은행협회는 스위스의 디지털 경제 발전을 위해 ‘예금 토큰’이라는 새로운 디지털 화폐를 제시했다. 새로운 디지털 화폐의 도입으로 경제 발전의 물꼬를 트겠다는 것이다. 예금 토큰은 법정통화를 대신해 자산 예치에 사용되는 암호화폐의 일환이다. 시중 은행 등 금융 기관에서 대규모 거래 시 사용할 목적으로 개발됐으며 기존 스테이블 코인과 유사해 이를 대체할 수 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스위스은행협회는 3가지 옵션을 제시하고 있다. 모든 상업 은행이 획일화된 표준으로 발행할 수 있는 표준화된 토큰, 상업 은행이 원하는 표준에 따라 발행되는 컬러 토큰, 허가 및 감독을 받는 특수목적기구가 발행하는 공동 토큰이다. 그중 스위스은행협회가 가장 장려하는 옵션은 공동 토큰이다. 스위스은행협회에 따르면 “공동 토큰은 유연성이 뛰어나서 자금 생성을 용이하게 하고 발생 수수료가 낮다”며 “은행 계좌에 보관할 시 이자를 받을 수 있고 장기 예치 시 이자를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전문 기관이 발행하기 때문에 운용 책임 분산은 물론 법적 효력 인정을 위한 토대 마련에도 적합할 전망이다.
예금 토큰은 최근 개발된 새로운 개념으로 기술적으로는 탈중앙화 금융(DeFi)에서 사용할 수 있다. 디파이를 대규모 금융 거래에서도 사용할 목적으로 제작돼서, 경제 성장에 얼마나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 김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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