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의 대중화를 위해 이용자가 부담 없이 다가갈 수 있는 킬러 콘텐츠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조원호 람다256 그룹장은 지난 27일 서울 역삼동 해시드라운지에서 열린 ‘디센터 웹3 토론회’에서 블록체인의 대중화 방안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조 그룹장은 “블록체인은 자산과 소유권, 화폐 등 무거운 주제를 다뤄 킬러서비스가 나오기 어렵다”며 “이러한 블록체인의 특성은 얼리어답터 입장에서 혁신적이지만 일반 사용자가 받아들이기에는 부담스럽다”고 말했다.
조 그룹장은 블록체인의 대중화를 위해 사용자가 가볍게 접근할 수 있는 서비스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그는 “2000년대 초 인터넷의 확산은 사소한 일상을 조금 더 편리하게 바꾸는 것에서 시작됐다”고 설명했다. 누구나 공감하는 사람들의 일상을 공략해 기술의 편리함을 쉽게 피부로 느낄 수 있었다는 것이다. 그는 이어 “프로필 사진(PFP) 대체불가토큰(NFT)과 같이 사용자 접근성이 좋은 콘텐츠가 나온다면 블록체인도 친숙한 기술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조 그룹장은 토큰증권(ST)과 관련해 블록체인 인프라를 도입하려는 증권사의 시각이 바뀌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 그룹장은 “증권사는 완벽한 하나의 블록체인 기술 솔루션을 구매하기보다 자사에 특화된 개별 시스템을 구축하길 원한다”며 “기술기업은 솔루션의 가치를 인정받아야 발전하는데, 온전히 고객사에 맞추다보면 성장이 더딜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 최재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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