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가상자산거래소 코빗이 진행한 이더리움(ETH) 스테이킹(가상자산 예치)의 가상자산 예치액이 전년에 비해 20배 이상 증가했다.
코빗은 지난달 실시한 신규 이더리움 스테이킹 1차 모집 결과 예치액이 300억 원을 넘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스테이킹은 지난 4월 이더리움 샤펠라 업그레이드 이후 처음 모집됐다. 샤펠라 업그레이드는 투자자가 이더리움을 스테이킹하면 일정 기간 동안 인출할 수 없었던 불편함을 개선해 인출이 가능하도록 한 작업이다.
코빗의 신규 이더리움 스테이킹에는 총 1072명이 참여해 1만 3504 ETH(약 335억 원)를 예치했다. 코빗이 지난해 실시한 이더리움 2.0 스테이킹은 총 42명이 640 ETH를 예치한 점을 고려하면 참여자 수와 예치액 모두 전년 대비 20배 이상 증가한 것이다.
코빗 리서치센터는 지난 4월 이더리움 샤펠라 업그레이드로 스테이킹된 이더리움의 인출이 가능해지면 스테이킹에 대한 투자자의 관심이 증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일권 코빗 사업개발실장은 “이번 스테이킹 모집에서 업그레이드된 이더리움에 대한 투자자의 기대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 최재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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