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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자산 허브 노리는 홍콩, 시중은행에 '동참' 압박

자금세탁 등 범죄 연루 우려

/출처=셔터스톡


홍콩통화청(HKMA)이 HSBC, 스탠타드차타드 등 주요 은행들에 가상자산 거래소와의 거래를 강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현지 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최근 HKMA는 주요 은행들에 서한을 보내 가상자산 거래소와 거래를 하지 않는 이유를 묻고 거래소가 현지에서 원활히 사업할 수 있도록 압박했다고 전해졌다.

현재 은행들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가상자산 겨누기’로 촉발된 전 세계적 분위기를 의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홍콩 당국의 친(親) 가상자산 기조와는 별개로 은행들은 가상자산 거래소와 거래를 시작했을 때 자금세탁과 같은 범죄에 연루되는 등 잠재적 리스크를 우려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시장의 혼란을 틈타 ‘가상자산 허브국’을 노리는 정부 차원의 정책과 무관하게 시장은 보수적으로 접근하며 경계하는 모양새다.

한편 홍콩은 지난 1일 개인 투자자의 가상자산 거래를 허용하는 등 가상자산 시장을 적극적으로 넓히고 있다.
김지현 기자
jihyeon3508@decent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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