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최초의 비트코인 인덱스 선물 계약이 상장됐다.
13일(현지 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아르헨티나는 라틴 아메리카 최초로 비트코인 선물 계약을 상장했다. 이에 적법한 절차를 거쳐 라이선스를 얻은 투자자들은 당국의 규제 하에 가상자산을 이용할 수 있다. 이 상품은 아르헨티나 증권거래소 마트바 로펙스(Matba Rofex)가 제공하는 비트코인을 추종하는 것으로 아르헨티나 페소로 거래된다.
비트코인 인덱스 선물 계약은 지난 4월 아르헨티나 국가증권위원회(CNB)가 승인했다. 당시 CNB는 금융 혁신을 위해 승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트바 로펙스는 “현재는 적격 투자자만 거래할 수 있으며 중개업체가 투자자 요건을 검증해야만 한다”고 했다. 관련 규제 가이드라인은 공개된 상태다. 현지 업계에 따르면 초기에는 기관 투자자만 사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소매 투자자가 비트코인 선물 계약을 거래할 수 있는 시기에 관한 일정은 공개되지 않았다.
한편 아르헨티나는 국가적 초인플레이션에 대응하기 위해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 거래에 눈을 돌리기 시작했다. 아르헨티나의 연간 인플레이션율은 지난 4월 108%에서 한 달 만에 114%로 치솟았다.
- 김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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