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자체 블록체인 메인넷을 만든다. 민감한 공공 데이터를 관리할 수 있는 프라이빗 체인을 구축해 대구시 내 블록체인 사업 효율성을 높인다는 취지다.
11일 소셜인프라테크는 루트랩과 컨소시엄으로 ‘대구형 블록체인 메인넷 플랫폼 구축 용역’에 최종 낙찰자로 선정돼 계약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대구형 메인넷은 대구시가 관할하는 프라이빗 블록체인이다. 공공 데이터를 관리하는 기관의 경우 이더리움 등 누구나 노드가 될 수 있는 퍼블릭 체인을 사용하기가 부담스러울 수 있다. 만약 해킹 등 문제가 발생했을 때 책임 소재를 명확히 규명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이에 기존에 지자체에서는 블록체인 프로젝트를 진행할 때마다 별도 프라이빗 메인넷을 구축했는데, 비용 부담이 컸다. 대구시는 이번 메인넷 구축으로 대구시에서 진행하는 블록체인 사업은 모두 해당 체인을 사용하도록 해 효율성을 높이고자 한다.
대구형 메인넷에는 블록체인 미들웨어 서비스(BaaS)를 함께 제공해 대체불가토큰(NFT), 탈중앙화자율조직(DAO), 분산ID(DID), 타임 스탬프 등 다양한 기능을 손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번 컨소시엄에 참여한 루트랩은 다수 대형 블록체인 프로젝트를 구축해본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소셜 인프라테크는 지난 4년간 자체 개발한 기술을 기반으로 블록체인 솔루션 구축과 컨설팅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김종현 소셜인프라테크 공동대표는 “정부나 지자체가 블록체인 기술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진보된 방법론을 제시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며 “타 지자체 및 해외 주요 도시와 정부가 참고할만한 성공 사례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 도예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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