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트리스 트러스트가 최근 발생한 가상자산 도난의 책임을 외부 클라우드 업체에 돌렸다. 이번 사건으로 리플의 포트리스 트러스트를 인수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14일(이하 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포트리스 트러스트는 지난 8월 29일 발생한 1500만 달러(약 199억원) 규모의 투자자 가상자산 도난과 관련, “(자사)투자자 4명이 클라우드 서비스 손상으로 피해를 봤다”고 X(이전 트위터)에 게시했다. 이 클라우드 업체는 포춘 500대 기업들을 고객사로 둔 리툴로 밝혀졌다.
반면 리툴 측은 앞서 발생한 도난 사건에 대해 언급하며 해당 공격이 특정 투자자를 표적으로 삼았다고 강조했다. 대부분의 보안 강화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던 투자자들은 피해를 보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모든 투자자의 자산이 안전하다고 밝혀졌음에도 이번 사건은 온라인에서 화제가 됐다. 사건에 연루된 업계 경영자들은 서로에게 책임을 돌리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한편 블록체인 기업 리플은 이번 사고의 수습을 위해 포트리스 트러스트 인수를 서두르는 모습이다. 신속하게 개입해 투자자 자산을 보호하기 위해서다. 도난 사건 발생 시점에 두 회사는 이미 인수 협상을 진행 중이었으나 도난 사건 이후 협상이 가속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 박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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