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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공화당 서열 3위 에머 의원, 하원의장 후보 물망···‘가상자산 업계 호재’

가상자산 우호적 입장…업계 긍정 평가

국회 표류 중인 법안 처리 박차 기대

/ 출처=셔터스톡


톰 에머 공화당 의원의 하원의장 선출 가능성에 대해 현지 언론이 낙관적인 전망을 내비쳤다.

지난 6일(현지시간) 더블록에 따르면 공석인 하원의장 자리를 두고 공화당 내 서열 3위 톰 에머 의원이 거론되고 있다. 에머 의원은 가상자산에 우호적으로 알려져 가상자산 업계는 호재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전임자인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운 공화당 내 초강경파가 발의한 해임결의안이 가결되면서 지난 주 자리에서 물러난 바 있다.



에머 의원이 하원의장으로 선출될 경우 그간 국회에서 체류 중인 가상자산 법안에 힘이 실릴 것이란 관측이다. 이와 관련해 현지 언론은 “에머 의원은 당내 서열이 높아 예산안 심의 권한을 쥔 공화당 내 지도부와 초강경파 간 원만한 합의점을 도출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 보도했다.

페리안 보링 미국 디지털상공회의소 설립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가상자산 업계를 지지하며 블록체인 기술의 혁신을 위해 노력해 온 에머 의원의 노고에 감사한다”면서 “가상자산 분야의 발전에 대해 항상 기쁘게 생각하며 (에머 의원의 하원의장 선출 가능성은) 업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에머 의원은 지난 수 년간 증권성 관련 논쟁이 끊이지 않았던 가상자산 토큰을 새롭게 정의하는 ‘증권 명확성 법(Securities Clarity Act)’을 발의한 바 있다. 더불어 중앙은행의 디지털화폐(CBDC) 발행을 단호하게 반대해 지난달 개인에 대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CBDC 직접 발행을 금지하는 ‘연방준비제도 개정안’ 도입을 추진했다.

또한 지난주 청문회에서는 게리 겐슬러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의장에 대해 “공정한 규제 기관이라 자칭하면서 가상자산을 규제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비트코인(BTC)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를 승인하지 않는 점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에머 의원은 패트릭 맥헨리 하원의장직 대행이 발의한 가상자산 포괄 규제 프레임워크 법안을 지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법안은 스테이블코인 규제 법안과 함께 지난 7월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에 제출됐다. 현재 에머 의원은 금융위 소속이며 멕헨리 의원이 위원장으로 있다.

이에 대해 론 해먼드 블록체인 협회 대관 담당 이사는 “두 사람은 좋은 관계를 유지 중”이라며 “멕헨리 의원이 법안 검토를 요청하면 에머 의원이 신중하게 검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지민 기자
jmgody@decent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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