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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안정위원회 “FTX 붕괴, 다기능 가상자산 중개소 결함탓”



금융안정위원회(FSB)가 가상자산 거래소 FTX의 붕괴의 원인으로 다기능 가상자산 중개소(MCI)의 결함을 꼽았다.

28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FSB는 “FTX 붕괴로 인한 시장의 혼란 속에서 MCI의 취약점이 드러났다”며 “FTX 사태와 유사한 사례를 막기 위해 추가 규제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MCI는 FTX처럼 가상자산 거래·서비스·제품 등을 한꺼번에 묶어 제공하는 플랫폼을 의미한다.



FSB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MCI의 취약점은 레버리지, 유동성 불일치, 기술·운영 취약성, 상호 연결 등 기존 금융 시스템과 유사하다. 다만 MCI의 경우 자기자본거래, 가상자산 대출 등에 MCI가 직접 관여하며 취약성을 강화한다는 분석이다. FBS는 “이러한 결함은 내부 통제 및 투명성 미비로 더욱 증폭되며 가상자산 생태계 내 MCI의 시장 지배력과 집중도로 인해 추가적인 문제도 발생한다”고 덧붙였다.

지난 7월 FSB는 글로벌 가상자산 규제 체계에 대한 최종 권고안을 발표한 바 있다. 이어 9월에는 주요 20개국(G20)의 요청에 따라 국제통화기금(IMF)과 공동으로 가상자산 정책 권고안을 발표했다. G20은 해당 권고안을 규제 로드맵으로 채택한 바 있다.
박지현 기자
claris@decent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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