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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으로 카카오 농가 생산성 제고···디미트라, '커넥티드 카카오'



애그테크(AgTech) 기업 디미트라가 블록체인 기술로 카카오 농장의 운영 효율을 높이는 어플리케이션 커넥티드 카카오(Connected Cacao)를 출시했다.

30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디미트라는 블록체인, 인공지능(AI), 머신러닝(ML)을 결합해 작물 계획부터 재배, 수확, 발효, 건조까지의 과정을 관리감독하는 어플리케이션 커넥티드 카카오를 출시했다. 농가에선 중앙 집중식 관리를 통해 자원 낭비를 최소화하고 생산성을 높일 수 있다. 또 재배된 카카오 열매가 소비자까지 이동하는 경로를 추적·기록해 유통 투명성을 높인다. 이는 구매자의 신뢰도 제고, 공정한 가격 책정, 프리미엄 시장 진입 등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농가는 커넥티드 카카오 앱에 토지 이용 기록을 전송해 규정 준수 여부를 증명할 수 있다. 유럽연합(EU)은 최근 농작물이 삼림 벌채로 재배되지 않았음을 입증해야 하는 규정을 발표한 바 있다. 디미트라는 “EU의 삼림 벌채 금지법으로 유럽 수출에 위협을 받았던 카카오 농가에 커넥티드 카카오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디미트라는“다른 작물과 달리 카카오는 운영을 지원하는 플랫폼이 많지 않아 어플리케이션 개발을 시작했다”며 “이를 통해 카카오 농장의 효율성, 거래 공정성을 향상시킬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디미트라는 커넥티드 카카오 앱의 사용을 확대하기 위해 페루 코코아 생산자 협회(APPCACAO), 헬베타스, 오픈 푸드 체인, 아브라프루타스, 브라질 중소기업 지원 사업과 협업을 추진 중이다.

개발도상국 수입촉진센터(CBI)에 따르면 매년 전세계에서 730만 톤의 초콜릿이 소비된다. 그러나 평균적으로 최종 초콜릿 가격의 6%만이 카카오를 재배한 농부에게 돌아가는 실정이다. 소규모로 흩어진 카카오 농장의 특성상 공정한 가격 책정이 어렵기 때문이다.
박지현 기자
claris@decent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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