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투자자의 33.3%가 스테이블코인을 보유하는 등 가상자산 투자에 적극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1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베트남 벤처 캐피탈 회사 카이로스 벤처스는 중국, 태국, 한국, 대만, 베트남의 투자자 5268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진행해 이 같은 결과를 공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 중 70% 이상이 가상자산이 전체 자산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고 답했다. 국가별로는 중국, 태국, 베트남의 투자자가 가상자산 투자에 가장 적극적이다. 특히 태국과 중국 투자자들은 투자 성향이 가장 공격적이었으며 수익에 대한 기대치도 높았다.
투자성향은 전체 자산 대비 가상자산 비중과 스테이블코인 보유율을 기준으로 분류했다. 중국인 응답자 중 88.9%와 태국 투자자의 72.2%가 가상자산의 투자 비중이 높다고 응답한 반면 대한민국 응답자의 57.1%만이 그렇다고 답했다. 스테이블코인 보유율은 태국이 22.2%로 가장 낮았으며 중국이 33.3%로 두번째를 기록했다. 한국은 42.9%로 베트남에 이어 두번째로 높다.
보고서는 중국의 높은 공격투자형 투자자 비율과 가상자산 선호에 주목했다. 중국은 가상자산 규제가 가장 엄격한 지역 중 하나로 꼽히기 때문이다. 중국은 지난 2021년 가상자산 거래를 전면 금지, 업계 종사자에 형사 처벌 및 벌금을 부과할 수 있도록 했다. 그러나 정부의 규제에도 중국 투자자의 89%가 중앙집중식 가상자산 거래소(CEX)를 이용해온 것으로 나타났다.
- 박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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