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블록체인 투자사 해시드가 레이어2 블록체인 ‘블랙윙’에 투자했다고 8일 밝혔다.
투자 규모는 총 450만 달러로 해시드와 일본 가상자산 투자사 ‘구미 크립토스’가 주도했다. 블랙윙은 코스모스(ATOM) 레이어1 블록체인 ‘이니시아’를 기반으로 모듈러 애플리케이션(앱)을 실행할 수 있다. 모듈러 블록체인은 거래(트랜잭션), 실행, 보안 등을 분리해 처리하는 것이다. 모든 트랜잭션을 하나의 블록체인에 기록한 모놀리틱 블록체인보다 보안·탈중앙성이 높다.
블랙윙은 ‘무제한 풀’로 청산 위험을 낮춘 레버리지 트레이딩도 가능하게 했다. 유동성공급자(LP)에 높은 수수료, 트레이더에게는 안정적인 레버리지 효과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자산의 가격 변동과 상관없이 LP의 포지션을 담보로 트레이딩에 활용되는 포지션을 재생성하고 청산을 방지한다.
블랙윙은 ‘인텐트-솔버 구조’로 사용자 경험(UX)을 높였다. 이용자는 다른 체인으로 자산을 옮길 때 브릿지를 사용하거나 지갑을 추가로 만들 필요가 없다. 김백겸 해시드 파트너는 “다양한 체인으로 레버리지 거래를 하는 동시에 강제 청산이 없는 요소는 탈중앙화 금융(DeFi·디파이)의 중요한 발전 과정”이라고 말했다. 샤미어 나비드 블랙윙 공동창업자는 “웹3 생태계 전반적으로 모듈러 블록체인을 도입하며 전환점을 맞이하고 있다”며 “앱체인이 상호 연결돼 차세대 트레이더를 폭발적으로 유입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 최재헌 기자
- chsn12@decente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