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리엄 퀴글리 테더(USDT) 공동창립자가 향후 10년 안에 전 세계 법정화폐가 토큰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9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퀴글리는 달러 등 법정화폐의 토큰화는 법정화폐 발명 이후 가장 큰 혁신이며, 향후 글로벌 금융산업에 새로운 메커니즘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토큰화된 법정화폐, 테더(USDT) 등 스테이블 코인도 언젠가 이자 등 수익을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USDT는 시가총액 기준으로 가장 큰 스테이블코인이자 가장 많이 거래되는 가상자산 중 하나다.
한편 퀴글리는 테더가 게임 산업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전했다. 그는 “1990년대 후반 게임 산업에서는 게임 아이템이 주목을 받았지만, 아이템을 물물교환 방식으로 거래하는 것은 효율적이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른 공동창립자가 게임 아이템을 현금으로 결제할 수 있는 디지털 애스크로의 개념을 고안했다”면서 “당시에는 인터넷에서 법정화폐를 사용하기 어려웠다”고 말했다. 또 자신이 페이팔의 최초 기관투자자 중 한 명이라고 덧붙였다.
- 마주영 기자
- majuyeong@rni.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