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요 가상자산이 혼조세다. 13일 오후 1시 5분 빗썸에서 국내 비트코인(BTC)은 전일 대비 0.93% 상한 9128만 4000원에 거래 중이다. 이더리움(ETH)은 0.07% 떨어진 417만 1000원이다. 테더(USDT)는 전일 대비 1.28% 내린 1384원, 바이낸스코인(BNB)은 0.55% 하락한 80만 7500원에 거래됐다. 솔라나(SOL)는 5.57% 오른 22만 5600원을 기록했다.
국제 시장은 상승세다. 같은 시간 코인마켓캡에서 BTC는 전일 대비 6.55% 오른 6만 5952.20달러를 기록했다. ETH는 3.91% 상승한 3012.79달러에 거래됐다. USDT는 전일보다 0.07% 높아진 1.00달러, BNB는 2.67% 오른 584.18달러다. SOL은 13.37% 상승한 163.07달러에 거래됐다.
가상자산 전체 시가총액은 전년 동일 대비 1조 2600억 달러(약 1696조 8420억 원) 증가한 2조 3900억 달러(약 3218조 6130억 원)다. 가상자산 데이터업체 얼터너티브닷미가 제공하는 공포탐욕지수는 전일보다 9포인트 오른 61포인트로 ‘탐욕’ 상태다.
엘살바도르가 2021년부터 테카파 화산의 지열 에너지를 이용해 474BTC를 채굴했다고 15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가 전했다. 코인텔레그래프가 인용한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엘살바도르는 국영 발전소에서 생산되는 전력 102메가와트(MW) 중 1.5MW를 가상자산 채굴에 할당했다. 전기 및 화석 연료를 통한 BTC 채굴이 늘어나면서 엘살바도르는 재생 에너지 채굴의 선두 주자로 부상했다.
앞서 2021년 엘살바도르는 세계 최초로 BTC를 법정 화폐로 채택했다. 정부는 BTC를 채굴하기 위한 지열 발전소를 설립하는 등 다양한 BTC 맞춤 정책을 도입했다.
엘살바도르는 현재 5750BTC를 보유하고 있다. 세계은행 등 국제기구는 가상자산의 가격 변동성을 이유로 엘살바도르의 행보를 비판했지만, 나이브 부켈레 엘살바도르 대통령은 매일 1BTC를 구매하겠다고 선언하면서 BTC 투자를 2배로 늘렸다.
BTC 채굴로 인한 화석 연료 사용 및 탄소 배출은 가상자산 업계의 오래된 논쟁거리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BTC를 테슬라 결제 수단으로 사용하겠다고 공언했지만, 채굴에 필요한 화석 연료가 환경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이유로 결정을 번복했다.
- 마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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