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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스 캠프, 가상자산 업계와 비공개 회동 예고

출처=게티이미지뱅크


미국 가상자산 업계 임원진들이 이번 주 내로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 캠프 관계자들과 비공개 회동을 진행한다.

3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이번 회동은 지난달 로 카나 캘리포니아 하원의원이 주최한 대면 회의의 연장선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회의에는 리플 및 코인베이스 임원과 커스틴 길리브랜드 뉴욕주 상원의원 등이 참석했다. 이번 회의에는 해리스 캠프의 고위 관계자인 아니타 던 백악관 수석 고문, 라엘 브레이너드 백악관 국가경제보좌관, 브루스 리드 백악관 부비서실장 등이 참석한다.



이번 회동에서는 차기 행정부의 가상자산 정책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일각에서는 미국 행정부의 가상자산 규제 완화 신호라는 분석도 제기된다. 코인텔레그래프는 “미국 가상자산 업계가 미국 정치에 끼치는 영향력이 점차 커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조 바이든 행정부는 가상자산에 강한 규제를 가하며 부정적인 입장을 견지해 왔다. 하지만 가상자산이 미국 대선의 핵심 의제로 부상하자 해리스 캠프도 친가상자산 행보를 고려하는 분위기다.

한편 이번 회동에 참석할 던 수석고문은 해리스 부통령을 돕기 위해 백악관을 떠나기로 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의 핵심 측근이었던 던은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대선 캠프에 두 차례 참여했고 2020년 바이든 캠프 대선 전략을 설계하기도 했다. 앞으로 던은 해리스 부통령을 지지하는 슈퍼PAC 고문을 맡아 해리스의 선거운동을 지원할 예정이다. 던은 지난달 가상자산 대면 회의에 참석, 업계의 목소리를 듣고 백악관에 전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회의 내용도 해리스 캠프에 반영될지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연주 기자
juya@rni.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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