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블록체인 기술 기업 씨피랩스가 웹3 서비스 구축 플랫폼 ‘웹투엑스(WEB2X)’를 출시했다.
22일 씨피랩스는 서울 서초구 행사장에서 ‘웹투엑스 런칭쇼’를 열고 웹투엑스의 정식 출시를 알렸다. 웹투엑스는 웹3 서비스 구축을 원하는 기업이 API 호출만으로 기존 서비스에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할 수 있도록 하는 웹2·3 연결 솔루션이다. 블록체인에 대한 전문 지식 없이도 입장권이나 디지털 포토카드, 증명서 등 상품에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할 수 있다. 현재 이용 가능한 상품은 8가지로, 10월까지 총 11개의 상품이 출시될 예정이다. 박문수 씨피랩스 플랫폼사업팀장은 “웹투엑스는 기업들이 웹3 기술을 빠르고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발판"이라며 “웹투엑스를 시작으로 블록체인 기술을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를 개발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웹투엑스의 핵심 기술은 △계정추상화 기술이 도입된 지갑을 생성하는 ‘Auth’ △API 기반의 거래(트랜잭션)을 실행하는 ‘Transaction’ △검증 가능한 랜덤함수 ‘VRF’ △검증된 외부데이터를 가져오는 ‘Oracle’ △자동화 프로세스 ‘Functions’ △크로스체인 메시지 전송을 가능케 하는 ‘CCMP’ 등 6가지다. 웹투엑스를 사용하는 기업은 API 연결만으로 서비스에 모든 기능을 적용할 수 있다. 박 팀장은 “웹투엑스가 지향하는 방향은 웹3 서비스 구축을 원하는 기업들이 블록체인 중심 없이, 스마트컨트랙트 개발 없이, 쉬운 키 관리로, 지갑 생성이 간편하게, 데이터 연동을 손쉽게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행사에선 실제 웹투엑스 서비스를 활용하고 있는 기업들의 발표도 이어졌다. 케이팝 아이돌 디지털 콜렉터블 서비스 ‘픽잇’, 버추얼 셀럽 플랫폼 ‘알트타운', 스마트 학교 행정 서비스 ‘슈퍼스쿨’ 등은 웹투엑스를 통해 웹3 형태로 제공되고 있다.
씨피랩스는 더 많은 고객사 유치를 위해 웹투엑스 파트너십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파트너십 가입 기업은 6개월간 웹투엑스 서비스를 무료 이용할 수 있다. 올해 한정으로 메타디움 네트워크 가스 수수료도 지원한다. 김성민 씨피랩스 B2B사업팀 이사는 “파트너사 상생지원을 위해 현장 교육 등 기술 지원과 공동 마케팅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 김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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