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을 제외한 주요 알트코인이 일제히 하락세다.
13일 오후 1시 36분 코인마켓캡 기준 BTC는 전일 대비 0.27% 오른 9만 4803.33달러를 기록했다. 같은 시간 이더리움(ETH)은 전일 대비 0.81% 내린 3257.43달러, 리플(XRP)은 0.48% 떨어진 2.534달러, 바이낸스코인(BNB)은 0.97% 하락한 689.17달러, 솔라나(SOL)은 0.26% 내린 186.62%에 거래됐다.
국내 시장도 하락세다. 같은 시간 빗썸 기준 BTC는 전일 대비 0.15% 떨어진 1억 4212만 8000원을 기록했다. ETH는 0.71% 하락한 487만 8000원, XRP는 0.82% 오른 3791원, SOL은 1.20% 떨어진 28만 원에 거래됐다.
가상자산 전체 시가총액은 전일 대비 10.02% 줄어든 약 3조 2800억 달러(약 4827조 8320억 원)로 집계됐다. 가상자산 데이터 기업 알터너티브닷미의 크립토 공포탐욕지수는 전일 대비 1포인트 떨어진 61포인트로, ‘탐욕’ 상태다.
마이클 세일러 마이크로스트래티지(MSTR) 회장이 10주 연속 비트코인(BTC) 트래커 차트를 게시하며 추가 매입을 시사했다.
세일러 회장은 12일(현지시간) 자신의 엑스(구 트위터)에 "세일러 트래커의 다음 녹색 점에 대해 생각 중"이라며 게시물을 올렸다. 업계에서는 이 차트가 그동안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비트코인 추가 매입을 알리는 신호로 여겨져 왔다.
세일러 트래커에 따르면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지난 6일 1070 BTC를 확보했으며, 현재 총 44만 7470BTC를 보유 중이다.
한편 MSTR 주가는 지난해 11월 21일 기록한 최고가 543달러 대비 약 40% 하락했다. 이는 최근 가상자산 시장의 전반적인 하락세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BTC 자산 전략을 두고 시장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 일각에서는 마이클 세일러 공동 창업자의 부채 기반 BTC 파이낸싱 전략이 혁신적이라며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고 있다. 레버리지를 활용한 공격적인 투자로 시장 상승기에 높은 수익을 거둘 수 있다는 점을 장점으로 꼽는다.
반면 일부 전문가들은 이 같은 전략이 상당한 위험을 내포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이들은 BTC 가격의 급격한 변동성이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주가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들은 극단적인 경우 주가 폭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한다.
- 도예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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