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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전쟁 우려에 비트코인 ‘출렁’

한때 9.4만달러까지 떨어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모든 철강·알루미늄 수입품에 25%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방침을 밝히는 등 ‘관세 전쟁’ 우려가 커지자 위험자산으로 분류되는 가상자산 가격도 출렁이고 있다.

10일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9만 7000달러 안팎을 오르내리던 비트코인 가격은 9일(현지 시간)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 이후 오전 한때 9만 4745.26달러까지 급락했다. 이후 오후 4시 기준 9만 7000달러 선을 다시 회복한 상태다. 국내 최대 거래소인 업비트에서는 1억 4600만 원까지 하락했으나 1억 4700만 원 선을 회복했다. 2위 거래소인 빗썸에서도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이 1억 4595만 원까지 하락한 후 1억 4700만 원대로 올라섰다.

중국 정부가 보복관세 조치를 시행하는 등 ‘관세 전쟁’이 격화하면서 가상자산 시장은 불확실성이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미국 주도의 관세정책으로 글로벌 인플레이션 압력이 높아지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 인하 속도를 조절해 가상자산 시장 역시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코인마켓캡의 ‘가상자산 공포 및 탐욕지수’에 따른 가상자산 심리 단계는 35점으로 ‘공포’ 단계에 있다. 이 값이 0에 가까워질수록 시장은 극도의 공포 상태로 투자자들이 과매도를 할 가능성이 있음을 의미한다. 100에 가까워지면 시장이 탐욕에 빠져 시장 조정 가능성이 있음을 뜻한다. 트럼프 대통령 취임 직전에 비트코인 가격은 10만 9915달러까지 치솟으며 역대 최고가를 갈아치웠지만 취임 이후 10% 넘게 하락하며 내리막을 걷고 있다.

가상자산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가상자산 관련 애널리스트들은 “현재 가상자산 시장은 미국의 우호적인 정책에도 불구하고 이전의 패턴에서 벗어나 불확실성에 직면한 상황”이라며 “친가상자산 성향의 트럼프 행정부 출범으로 인해 시장에서는 비트코인이 올 초 고점을 찍으며 알트코인 시즌이 도래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었지만 미국 관세 전쟁 등 예기치 못한 거시경제적 이슈로 인해 시장 불확실성이 확대됐다”고 말했다.
신중섭 기자
jseop@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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