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최근 가상자산 상장지수펀드(ETF) 관련 심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21일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SEC는 지난 이틀간 가상자산 ETF 관련 서류 6건을 접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서류는 나스닥 ISE와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BZX 거래소가 제출한 것으로 스테이킹과 옵션, 현물 상환 등 가상자산 ETF 관련 규정 변경을 신청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특히 SEC가 이번에 접수한 서류 가운데 엑스알피(XRP) 현물 ETF 상장 신청서도 포함돼 있어 관심을 모은다. BZX 거래소는 카나리와 위즈덤트리의 XRP 현물 ETF 상장을 신청한 상태다. 이외에도 이더리움(ETH) ETF 옵션 상장과 ETH 현물 ETF 보유분 일부를 스테이킹해 추가 수익을 얻을 수 있는 방안 등도 신청됐다. 폭스 비즈니스는 “SEC는 스테이킹 허용에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관련 지침을 곧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업계는 SEC의 이번 서류 접수가 가상자산에 대한 입장 완화를 시사한다고 보고 있다. 실제로 SEC는 지난달 2건의 신규 가상자산 ETF 상품을 승인한 바 있다. 전문가들은 올해 추가적인 알트코인 ETF 승인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 김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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