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믹스 재단이 오는 11일 오후 12시 위믹스(WEMIX) 투자자 대상 간담회를 개최한다.
9일 위메이드에 따르면 이번 간담회는 WEMIX 투자자들의 궁금증을 해소하고 의견을 듣기 위해 마련됐다. 위믹스 재단(WEMIX PTE. LTD.) 김석환 대표가 위믹스 사업의 현재 상황과 앞으로 계획에 대해 설명하고 투자자들의 질문에 답하는 시간도 갖는다.
간담회 현장에 참석하고자 하는 투자자는 10일 정오까지 위믹스 공식 사이트에서 신청서를 작성하면 된다. 위믹스 재단은 참석자를 선정해 간담회 장소와 세부 일정 등을 안내할 계획이다. 간담회는 위믹스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서도 생중계된다. 현장에 참석하지 않더라도 누구든지 시청할 수 있다.
한편 WEMIX는 지난 2월 당시 시세 기준 약 88억 원 상당의 WEMIX를 해킹당하며 국내 거래소 상장 폐지 위기에 처한 상태다. 국내 5대 가상자산 거래소 협의체 닥사(DAXA)는 위메이드가 사고 발생 4일 후에야 해킹 사실을 공지한 점을 문제 삼으며 WEMIX를 공동 유의종목으로 지정했다.
이에 위믹스 재단은 앞서 지난달 17일 긴급 기자간담회를 열고 해킹 사고와 사후 대응 관련 해명에 나섰다. 김 대표는 “해킹 사고를 은폐하려는 생각이나 시도는 전혀 없었다”며 “닥사에 대한 소명은 진행 중이며 만약 상폐될 경우에 대해 생각하기보단 시장 피해 복구와 재발 방지 대책을 세우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각 거래소의 WEMIX 상폐 심사 결론은 이달 셋째주에 발표된다. 당초 지난달 결론이 날 예정이었지만 거래유의종목 지정이 1개월 연장됐다. 빗썸은 유의 지정 연장 이유에 대해 “유의종목 지정에 관한 사실관계 및 후속조치 등에 대해 프로젝트 측으로부터 소명을 받고 이에 대한 추가적인 검토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며 “보다 면밀한 검토를 위해 거래유의 지정을 연장한다”고 설명했다.
- 김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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