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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믹스 상폐 결정 불합리···사업 전략 위축 없다"

박관호 대표, 주주들에 서한 보내

"DAXA 야합 결과" 강경대응 예고

블록체인게임사업 중단없이 추진

박관호 위메이드 대표.


위메이드(112040) 창업자인 박관호 대표가 가상화폐 위믹스(WEMIX)의 2차 상장폐지 사태에 대해 주주들에게 “불안과 혼란을 드린 점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모든 법적 수단을 통해 거래소들의 불합리한 결정에 끝까지 대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블록체인 기반 게임 사업을 중단 없이 추진하겠다는 의지도 거듭 강조했다.

7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박 대표는 6일 주주들에게 보낸 서한을 통해 “거래소들의 일방적인 결정 과정과 비공개 기준은 시장의 신뢰를 저해하고 있으며 그 피해는 고스란히 투자자들에게 전가되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분명히 말씀드릴 점은 이번 사고는 위믹스 메인넷이 아닌 글로벌 게임 유저들이 사용하는 ‘위믹스 플레이의 브릿지 사고’라는 것”이라며 “메인넷 자체의 보안성과 안정성과는 무관한 사안”이라고 했다.

박 대표는 “위믹스의 가격 하락도 사고 직후가 아닌 국내 거래소들이 위믹스를 유의종목으로 지정한 발표 시점에 집중적으로 나타났다”며 “국내 거래소들이 아무런 법적 권한이나 실체도 없는 디지털자산거래소 공동협의체(DAXA)라는 사적 모임을 내세워 내린 자의적이고 일방적인 야합의 결과”라고 비판했다.

박 대표는 이번 사태와 관련없이 기존에 추진하던 위믹스 기반 블록체인 게임 사업을 지속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해 연간 실적 기준으로 전체 매출 7118억 원 중 5181억 원, 약 72.7%가 해외에서 발생했으며 이는 사업 구조가 이미 글로벌 중심으로 전환됐음을 보여주는 수치”라며 “기존 시장과 장르의 한계를 넘어 더 넓은 글로벌 시장으로의 진출을 지속하고 있다. 이번 사안으로 인해 일정이 지연되거나 전략이 위축되는 일은 결코 없다”고 말했다.

한편 위믹스는 지난 3월 4일 약 90억 원 규모의 위믹스 865만 개가 해킹으로 탈취되는 사고를 겪었다. 고팍스, 빗썸, 업비트, 코빗, 코인원 등 국내 5개 원화 가상자산 거래소로 구성된 DAXA는 위믹스를 거래 유의 종목으로 지정한 데 이어 지난 2일 상장 폐지 결정했다. 위믹스는 앞선 2022년 12월 유통량 허위공시 논란으로 상장 폐지됐다가 재상장된 바 있다. 이번 재상장폐지는 국내 가상자산업계 첫 사례다.
진동영 기자
j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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