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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파이 수익률 높인다···수이 기반 해달(HAEDAL), 빗썸 상장

월러스·딥북 이어 빗썸 입성…수이 생태계 국내 확장세 가속

해달 프로토콜 공식 홈페이지 이미지


수이 블록체인 기반의 유동성 스테이킹 플랫폼 해달 프로토콜의 유틸리티 토큰이 빗썸 원화 마켓에 상장됐다. 예치 자산의 유동성을 유지하며 동시에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구조로 탈중앙화금융(DeFi·디파이) 활용도와 자본 효율성을 동시에 겨냥했다는 설명이다.

8일 오전 8시 42분 빗썸 기준 해달프로토콜(HAEDAL)은 전일 대비 6.53% 떨어진 187원에 거래되고 있다. 2일 오후 6시 상장가 178원에 거래를 시작한 HAEDAL은 3일 298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해달은 사용자가 수이(SUI) 토큰을 예치하면, 네트워크 보상과 함께 haSUI라는 리퀴드 스테이킹 토큰(Liquid Staking Token)을 발행한다. 일반적으로 블록체인에 자산을 예치하면 해당 자산이 묶여 유동성을 활용하기 어렵다. 하지만 해달은 예치 자산과 1:1로 연동되는 haSUI를 별도로 발행해 이 문제를 해결했다. 사용자는 haSUI를 활용해 디파이에서 자산을 운용하고 예치 보상도 그대로 받을 수 있다. 이 구조는 이더리움에서 리도(Lido)가 stETH를 통해 구현한 모델과 유사하다. 리도가 이더리움 생태계에서 리퀴드 스테이킹 대표 주자로 자리 잡은 것처럼, 해달은 수이 기반 디파이 생태계에서 '수이판 리도' 역할을 목표로 하는 셈이다.

haSUI는 다양한 디파이 전략에 활용 가능하다. 사용자는 haSUI를 예치해 유동성 공급자로 참여하거나 다른 자산과 교환할 수 있다. 또 대출 플랫폼에서 담보로도 활용할 수 있다. 담보부 부채구조(CDP, 담보 자산을 맡기고 대출을 받는 구조)를 통해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하는 등 응용 폭도 넓다.

해달은 자산 운용 효율을 높이기 위해 자동화 마켓 메이커 시스템 ‘HMM(Haedal Market Maker)’을 도입했다. 사용자가 예치한 자산은 해달이 직접 조성한 유동성 풀에서 운용된다. 시장 가격 변화에 따라 실시간으로 유동성이 조정된다. 이를 통해 거래 시 슬리피지(예상보다 불리한 가격에 체결되는 현상)를 줄이고, 급격한 가격 변동으로 인한 손실도 최소화할 수 있다. 오라클 시스템으로 시장 가격을 실시간 반영하고, 주요 가격대에 유동성을 집중 배치하는 전략도 함께 적용됐다. 모든 과정은 자동화돼 사람 개입 없이 운용된다.

해달이 벌어들인 수익은 사용자에게 분배된다. 전체 수익의 40%는 haSUI 보유자를 위한 보상 금고에 쌓인다. 50%는 HAEDAL 토큰을 다시 사들여 일정 기간 묶어둔 사용자에게 나눠준다. 나머지 10%는 해달 시스템을 장기적으로 운영하는 데 쓰인다.

HAEDAL 토큰 보유자는 생태계 운영에도 참여할 수 있다. HAEDAL 토큰을 일정 기간 묶어두면 거버넌스 토큰인 ‘veHAEDAL’을 발급받게 된다. veHAEDAL 보유자는 해달 프로토콜의 주요 의사결정에 참여할 수 있고, 보상 부스트 등 추가 혜택도 함께 제공받는다. 락업 기간은 최소 1주부터 최대 52주까지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락업 기간이 길수록 더 많은 veHAEDAL을 받게 된다. veHAEDAL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서서히 감소한다. 만기일이 되면 잔여 veHAEDAL은 0이 되고, 원래의 HAEDAL 토큰을 회수할 수 있다. 장기 참여자에게 더 큰 보상과 영향력이 주어지는 구조다.

최근 수이 생태계 기반 토큰들이 잇따라 국내 거래소에 상장되고 있다. 3월 월러스(WAL)를 시작으로 딥북(DEEP), 해달(HAEDAL)까지 두 달간 세 종목이 빗썸 원화 마켓에 연이어 상장되며 수이 기반 프로젝트의 국내 영향력이 빠르게 확산되는 모습이다.

해달은 해시드, 애니모카브랜드, 수이 재단, 오케이엑스 벤처스 등 글로벌 주요 투자사로부터 투자를 받았다. 생태계 기대감이 커지는 가운데 해달이 실질적인 확장 성과로 이를 입증할 수 있을지 시장 관심이 쏠리고 있다.
도예리 기자
yeri.d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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