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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 달 간 시총 89% 급증한 ‘USDf’···트럼프 일가 투자도

출시 3개월 만에 스테이블코인 9위 기록

비트코인·이더리움 담보 초과 예치 구조

지난 달 1달러 깨져…안정성 우려 제기

사진 제공=팔콘 공식 홈페이지.


팔콘USD(USDf)가 출시 3개월여 만에 스테이블코인 시가총액 9위에 오르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등 다양한 가상자산을 기반으로 가치 안정성을 담보하는 USDf는 트럼프 일가가 연계된 월드리버티파이낸셜(WLFI)의 투자를 받으며 확장세에 탄력이 붙은 모습이다.

18일 오후 2시 10분 디파이라마 기준 스테이블코인 USDf 시가총액은 12억 3700만 달러(약 1조 7115억 1320만 원)로 집계됐다. 이는 전체 스테이블코인 시총 9위에 해당하는 규모로, 전월 대비 89% 불어난 수치다. 최근 일주일 동안에도 6.25% 증가했다. 4월 30일 대중에 공개된 이후 석 달여 만에 빠르게 세를 키우고 있다.



18일 오후 2시 10분 디파이라마 기준 스테이블코인 USDf 시가총액은 12억 3700만 달러(약 1조 7115억 1320만 원)로 집계됐다.


USDf는 팔콘 파이낸스가 발행하는 합성 스테이블코인이다. 테더(USDT)나 유에스디코인(USDC)과 달리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솔라나(SOL) 등 가상화폐까지 초과담보로 예치해 발행된다. 팔콘 파이낸스 공식 문서에 따르면 담보 자산은 스테이블코인 6종, 비스테이블코인 22종, 실물연계자산(RWA) 1종으로 구성된다.

사용자가 가상자산을 예치하면 팔콘 파이낸스는 이를 초과담보로 잡아 USDf를 발행한다. 담보 가치는 발행된 USDf보다 항상 크게 유지되도록 설계해 변동성에 따른 위험을 줄였다. 팔콘파이낸스는 이렇게 확보한 자산을 중앙화 거래소와 탈중앙화금융(DeFi·디파이) 유동성 풀에 배치하거나 스테이킹해 수익을 낸다. 이 과정에서 가격 변동 위험을 최소화하는 중립적 운용 전략을 쓴다. 또 USDf 가격이 1달러에서 벗어나면 투자자들의 차익거래로 다시 1달러에 맞춰지도록 구축됐다.

사용자는 USDf를 팔콘 파이낸스에 예치해 이자 수익을 얻을 수도 있다. 사용자가 스테이킹한 USDf는 팔콘 파이낸스의 수익 창출 전략에 따라 이자가 붇고, 이 성과가 예치형 토큰 sUSDf 가격에 누적 반영된다. 이날 기준 sUSDf의 연간수익률은(APY) 8.9%로, 유사한 구조인 에테나의 sUSDe(7.77%)보다 높은 수준이다.

USDf 성장세에는 트럼프 일가가 연계된 월드리버티파이낸셜(WLFI)의 투자도 힘을 보탰다. WLFI는 7월 30일 팔콘파이낸스에 1000만달러(약 138억 4700만 원) 규모 전략적 투자를 단행했다. WLFI가 발행한 스테이블코인 USD1도 팔콘파이낸스의 담보로 활용되고 있다.

USDf는 7월 8일 가격이 0.9783달러까지 떨어지며 달러 가치 연동(페깅)이 일시적으로 깨진 바 있다./사진 제공=코인마켓캡.


다만 안정성 논란도 불거졌다. USDf는 지난달 8일 가격이 0.9783달러까지 떨어지며 달러 가치 연동(페깅)이 일시적으로 깨진 바 있다. 당시 투자자들은 합성 초과담보 스테이블코인의 담보 신뢰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USDf는 6일이 지난 14일에서야 1달러를 회복했다. 코인텔레그래프는 당시 “USDf는 담보자산에 어떤 자산이 포함돼 있는지 구체적으로 공개되지 않았고, 이를 독립적으로 검증하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디파이 리서치 그룹 라마리스크도 5월 말 발표한 리스크 평가 보고서에서 USDf에 대한 경고를 내놓은 바 있다. 보고서는 팔콘 팀이 담보 자산 운용에 대해 “일방적 권한(unilateral authority)을 갖고 있으며, 과도 발행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
도예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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