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가상화폐 가격이 일제히 반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비트코인(BTC)은 열흘 만에 11만 4000달러 선을 회복했다.
30일 글로벌 가상화폐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기준 BTC는 24시간 전보다 2.05% 오른 11만 4245.16달러에 거래됐다. 같은 시간 이더리움(ETH)은 2.39% 상승한 4229.82달러에 거래됐다. 엑스알피(XRP)는 0.99% 오른 2.89달러, 솔라나(SOL)는 1.9% 내린 213.72달러를 기록했다.
국내 가상화폐 시장도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국내 거래소 빗썸에서 BTC는 전일 대비 1.37% 상승한 1억 6241만 9000원을 기록했다. ETH는 1.64% 오른 601만 2000원, XRP는 0.46% 오른 411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통적으로 강세장을 보여 ‘업토버(Uptober)’라는 별칭이 붙은 10월을 앞두고 가상화폐 가격의 반등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조엘 크루거 LMAX그룹 전략가는 “비트코인은 역사적으로 10월 평균 22%, 11월 평균 46%의 수익률을 기록해왔다”며 “올해는 채택 확대와 규제 진전이 겹치면서 연말 사상 최고가 경신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가상화폐데이터분석기업 알터너티브닷미의 공포탐욕지수는 전일 대비 2포인트 내린 50포인트로 ‘중립’ 상태다. 이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투자 심리가 위축된 상태를 의미하며 100에 가까울수록 시장 과열을 나타낸다.
- 김정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