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커버그는 이날 페이스북에 “IT 분야가 대중에게 힘을 안겨 탈중앙화를 이끈다고 믿었지만, 요즘 각국 정부와 대기업이 발전된 기술을 사용하면서 시민들을 감시하기 시작했다”며 “암호학과 암호화폐가 중앙 시스템으로부터 국민들에게 힘을 안겨줄 것”이라는 글을 남겼다. 그는 “암호화폐의 긍정적인 면과 부정적인 면을 공부하겠다”며 “페이스북 서비스에 암호학을 어떻게 사용하면 좋을지 연구할 생각”이라고 했다. 주커버그는 이 밖에 “혐오 발언의 범람과 잘못된 정보 등 고질적인 문제를 개선하는데 주력하겠다”는 새해 목표도 함께 공개했다.
주커버그 뿐 아니라 페이스북 메신저 사업부의 부사장인 데이비드 마커스(David Marcus) 역시 암호화폐에 관심을 보인 상태다. 그는 지난해 12월 미국 암호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의 이사회에 가입했다. 페이스북에 입사하기 전 그는 전자결제업체 페이팔의 회장을 역임했다.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마커스는 “2012년부터 암호화폐에 매료되어왔다”며 “코인베이스가 암호화폐라는 새로운 자산에 대중의 접근을 쉽게 허용한 것에 주목했다”고 이사회 가입 이유를 밝혔다.
/정윤주인턴기자 yjoo@
- 정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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